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송해나 지음, 이사림 그림 / 문예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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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계정주와 나는 나이도 비슷하고 둘 다 일을 하고있는 임산부다. 우리가 다른 점은 사는 나라뿐이다.
나는 밖에 나가서도 엄청 많은 배려를 받는다. 사실 조금 용쓰면 혼자 앉았다 일어날 수 있고 문도 혼자 열 수 있고 장볼 때 다른 사람들이랑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기다릴 수도있다. 그렇지만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문을 잡아준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는 "도와줄까?" 하고 물어본다. 줄 서 있을 때도 앞에 있는 사람이 "너 먼저 계산할래? 난좀 더 기다려도 돼"라고 말해준다. 그 사람들은 나를 오늘 처음 봤고 다시 볼 일도 없을 텐데 내가 임산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날 배려해주고, 축하해주고, 먼저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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