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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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먼 미래의 일일지에 대해선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당신들의 사고도 우리처럼 정지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당신들의 삶은 우리의 삶이 그러했듯, 다른 모두가 그러하듯, 언젠가는끝날 것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 결국 모든 것은 평형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설령 이런 사실을 자각한다 해도 슬퍼하지 말기를. 나는 당신의 탐험이 단지 저장고로 쓸 수 있는 다른 우주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기를 희망한다. 지식을 원했기를, 우주가 내쉬는 숨으로부터 무엇이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움직였기를 희망한다.

스스로 내리는 선택에 의미가 있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이 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믿느냐이며, 이 거짓말을 믿는 것이야말로 깨어 있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명의 존속은 이제 자기기만 에 달려 있다. 어쩌면 줄곧 그래 왔는지도 모른다.

지름길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세계에서 이십 년 동안 살며 습득한 상식을 가르치고 싶다면, 그 일에 이십 년을 들여야 한다. 이에 상응하는발견적 논리를 그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조합할 방도는 없다. 경험은알고리즘적으로 압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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