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모르겠다. 다만 도움을 청하는 아이들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아주 작은 사인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어른을 믿기 힘들다. 늘 안된다고 말하고 아이들의 문제를 별 것 아닌냥 대하고 거짓말을 일삼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손을 내민다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절박한 지경까지 놔둔 것을 미안해하며 이런 세상을 바꾸려 애쓰지 않은 것을 반성하며 그 손을 잡아야 한다. 그 손을 잡고 어떻게든 해야만한다. 그 절박함을 외면해선 안된다. 그것만 기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