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심리 스릴러.로 정말 훌륭하다. 물론 책 중반까지 가슴을 치며 답답해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까지 심리스릴러의 장점으로 다가온다. 독자를 쥐락펴락 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지나치게 잔혹하고 잔인한 글이 아니라 더욱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불안이나 공포가 강박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약간만 눈을 돌리고 한 발자국만 떼면 많이 달라질텐데 그게 불가능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알고 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나 가능하다는 사실. 당사자일 경우 스스로 늪을 향해 걷고 있음을 알고도 방향을 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응원한다. 지금 늪이라면 늪을 향하고 있다면, 일단 뭐라도 붙잡으라고. 그냥 뭐라도 잡고 난 뒤 그 다음에 생각도 하고 방법도 찾으면 된다고. 내 머리카락이라도 쥐어 뜯고 시작하자고. 스스로도 반복해서 다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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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범인은 누구일까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궁금해서 읽는 속도가 자연 빨라지는 책이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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