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연설문에 꽤나 눈물을 쏟았다. 저이는 어째 저렇게도 사람을 울린단 말인가 야속하다가도 저렇게 사람 마음을 살펴주는 것에 감동하곤 했다. 그 문장들이 오롯이 대통령 자신의 문장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가 진심이 아닌 문장을 허용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했다가 궁금해졌다. 대통령, 정치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내기 전의 문장은 과연 어떤가. 그래서 드물게 포토 에세이를 선택했다. 글이 얼마 안되어 휙 읽고 덮어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3일이 걸렸다. _ 다정한 언어를 좋아한다. 내가 그렇지 못해서인 까닭이 가장 크고 그런 언어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고 체온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정한 언어와 다정한 시선으로 봐주는 어른들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고 바란다. 나는 그런 어른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_ 짧은 문장들 속에 담긴 위안에 몇 방울 눈물이 뚝뚝. 참 사람을 잘 울리는 분이구나 싶다. 좀 더 긴 문장들을 만나보고 싶다. 그러면 어떤 어른이 되면 좋을 지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 지 조금 더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문재인이드립니다 #문재인대통령 #리더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