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와 ‘용의자 X의 헌신’을 떠올린 빈약한 상상력을 가진 내가 읽기엔 조금 부러웠다. 소설의 주인공인 ‘당신’이 부러웠다기 보다는 일본에서 독일로 이주하는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 작가의 용기와 낭만과 고집이 부러웠달까? 13번의 야간열차 탑승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시점이 독특하다. 최근 2인칭 소설에 대한 글을 읽은 것도 같은데, 이 글을 2인칭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_ 어딘지 유럽식의 환상동화와도 닮았고 현대소설과도 닮은 글에는 망상과 현실이 녹아있다. 짤막한 이야기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얇은 책이 끝나있다. 겨울 여행의 동반자로도 좋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세번째 이야기가 가장 제목에 어울린다. #용의자의야간열차 #다와다요코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