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마지막 순간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희용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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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그래왔듯 이상한 이야기다. 애트우드다운 디스토피아 세계관.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쩐지 말랑했다. 심한 인간들이 잔뜩 나오는 기이한 이야기의 말랑함.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 어쩐지 아침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별 것 아니게 느껴졌다. 인간의 잔인함이 곳곳에 널려있는데도 말이다. B급 17세 관람가 영화같은 느낌이랄까? 아무리 심각해도 어쩐지 아무렇지 않은 기분이랄까? 그래서 그런 결말이 되었나도 싶다. 여차저차 해피엔딩이라 설마 마지막 반전이!하던 것도 잠시 결국 해피엔딩으로 점 찍는다. 물론 그 해피엔딩이 몹시 수상하긴 하다. 마거릿 애트우드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전혀 싫지는 않고- 복잡하지만 부담없는 마음이다. 디스토피아 소설, 외면과 내면을 다루는 장르소설에서 이런 기분이라니 조금은 당황스럽다.

#심장은마지막순간에 #마거릿애트우드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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