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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 : 작가의 신념 - 삶, 기술, 예술 ㅣ 위대한 생각 시리즈 8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송경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내(한국에 살고 있고 한국어에 의존?하는-)가 알고 있는 작가와 모르는 작가 사이. 이름은 들어본 것도 같은(사실 엇비슷한 이름이 많아서-) 작가지만 이 글을 통해 관심이 생겼다. 작가의 신념 혹은 글쓰기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덕분에 좋은 작가와 좋은 문장과 좋은 이야기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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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질은 과연 무엇일까? 쓰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있음에도 쓰는 것을 두려워하곤 한다. 이렇게 끼적거리는 것 외엔 불가능하게 여겨진다. 시의 함축적인 언어나 운율을 읽고 감동하지만 나는 시를 쓸 수가 없고 소설의 서사와 인물과 주제를 동경하지만 역부족이다. 작가로서의 자질은 없는 것이 분명하다. 독자로서의 자질이라도 갖추고 싶을 뿐. 하지만 독자로서의 자질이란 무엇인가. 그저 즐겁게 읽는 것 외엔 잘 모르겠다. 입력만 존재하고 출력이 존재하지 않는 일방통행이라 아쉬움을 남긴 채 적당히 타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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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런 책들을 통해 작가를 엿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 정도만도 내겐 벅차다.
#작가의신념 #조이스캐롤오츠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