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많은 책을 좋아한다. 그림 위주의 책은 더 까다롭다. 물론 고양이가 나를 무장해제 시키긴 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은 글자도 거의 없고 그림도... 흠흠 대충 그린 그림 같다.(책낸자에서 보면 꽤 열심히 그린 그림인 걸 알 수 있다). 고양이 외엔 전혀 매력이 없는 절대 내게 선택되지 않을 하물며 13,000원이나 하는 그런 책을 갈등 없이 집어든 이유가 뭘까. 그 뒤로도 종정 꺼내보게 만드는 이유가 뭘까. 작가에게 따져 물을까 하다가 참기로 했다. 씨우면 내가 질 것 같다. 여간하면 안 질 자신있는데 어쩐지 그렇다._ 거대 고양이가 등장하는 만화가 있다. 예전에 나의 지구를 지켜줘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내사랑 앨리스. 그 거대 고양이의 이름은 ‘캬아’였다. 아, 다시 보고 싶다. _ 거부할 수 없는 매력도 아닌데, 이번에도 서귤 작가의 책을 구입하고 말았다. 텀블벅에 참여했는데 책이 좀 늦어진다고 한다. 좀 더 기다리지 뭐.#고양이의크기 #서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