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의 다음 이야기다. 상처를 소독하는 이야기다. 비밀을 폭로하는 이야기다. 분노를 힘으로 바꾸는 이야기다. 세상과 나 혹은 우리와 나머지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한 스포츠 이야기고 폭력에 대한 이야기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며 꿈을 쫓는 이야기다. 베어타운을 읽으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작가에게 고마워진다. 이렇게나 익숙한 일상의 언어로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두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그 중 하나는 나를 닮았다. 그렇게 글자 속에서 나를 만난다. _ 이 책에서 누구에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읽힐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 모두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한 게 아닌가 싶다. 울컥하고 주먹을 꼭 쥐고 먼 산을 보다가도 응원하게 된다. 누가 옳고 그르냐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작가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둘러싼 문제가 복잡해지는 이유도 우리가 대부분 좋은 사람인 동시에 나쁜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결론이 아니고 결론을 위한 전제다. 결론은 각자의 몫이다. 내게 맞는 결론을 찾아가야겠다. 이 길을 이 책은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