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킨스 시대의 영국에서 밤 산책. 그러고보면 유럽에서 유독 산책에 대한 책이 많은 것 같은 것은 착각일까? 여하간에 산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산책의 즐거움이 담긴 책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나라건 어느 시대건 산책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 더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될테고._ 불면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밤 산책을 택하다니 훌륭하다. 안전만 보장 된다면 단호히 감행하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내 불면증엔 차와 책과 뜨개질이 함께한다. 이 정도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기 위해선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장소가 필요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밤 산책이 아닐까 싶다._ 시대에 대한 사회에 대한 고민과 갈등은 모두에게 내려진 숙제다.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어디까지 생각하느냐는 각자 다르고 그 다른 것들이 모여 해답을 만든다. 좋은 답을 위해선 많은 다른 시각과 많은 다른 생각들이 필요한 것이다. _ 은행나무의 이 시리즈들을 하나씩 만나가야겠다. 우리에게 알려진 글들 외에 남은 부분들 구성하기에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