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에단 호크 지음, 우지현 그림, 오득주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오래 자신의 글을 써오지 않은 사람들은 균형감이 부족하다. 이야기와 의미를 균형감있게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빼고 줄이고 그러면서 매끄럽고 솔직하기란 어려울 수 밖에. 전업작가가 아닌 경우는 특히 더해서 이게 소설인지 수필인지 애매할 때가 있다. 그런면에서 꽤 잘 쓴 소설이라 생각한다.
사랑과 종교, 사실 그저 사는 이야기다. 젊은 남녀의 성장과정. 혹은 자신을 용서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누가 나쁘고 누가 옳고 누가 훌륭한가는 중요치 않다. 모두가 다양한 부분을 가진채 다른 이들과 맞물려 살아간다. 결국 우리는 불안을 이기고 상대를 기꺼이 여기고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방법이 다를 뿐. 그렇게들 살아간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나도 그의 새 소설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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