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마을 스캔들
김연진 글 / 양정아 그림
살림어린이
섬마을 스캔들이라 ..
아이들 책 같지 않은 제목에서 풍겨오는 늬앙스가 내용을 무척이나 궁금하게 하네요
살림어린이 문학대상 수상작으로 폐교 위기를 어떻게 살려 내는지도 궁금하구요
사실 울아이가 예전에 다니던 학교도 폐교 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어
울 아이가 입학할때는 한반으로 편성이 되더라구요
아이들끼리 우스갯소리도 자기들이 학년이 올라가면 교실을 하나씩 없앤다고 하더라구요
철없는 아이들의 귀여운 표현이었지만 왠지 씁슬한 기분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또 지금 울동네의 좀 떨어진 곳의 학교들도 폐교 위기 까지 갔다가
학교를 활성화시켜 다시 그곳으로 전학을 가는 아이들도 생겨 나고 있더라구요
정말 다행 스런 일이네요
울 아이반 한 아이도 얼마전 이곳에 살면서 폐교 직전의 학교였던 곳으로 전학을 가서
아쉬워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학교가 폐교가 되지 않은 점은 다행이더라구요

주인공 다율이는 5학년으로 울 아이와 같은 또래이네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가정환경상 보육원에서 생활도 했던 다율이가 새엄마를 만나고
새외할머니까지 생겨 아빠와 새엄마의 사정사 새외활머니 댁에 일시적으로
지내게 되어 온도 라는 섬으로 오게 되네요
새외할머니와 이렇게 편하게 지낼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섬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왠지 투박하지만
정이 가득하게 따뜻하게 묻어 나는 이야기속으로 쉽게 빠져 들게 하네요
다율이가 다니게 될 온도 분교는 전교 학생수 3명으로 다율이가 다니게 되어 모두 4이에요
넘 심심할 거 같고 하지만 다율이의 학교 생활은 상상외로 재미있게 그려지네요
유모차 부대는 바로 할머니들이었어요
할머니들이 유모차 하나씩을 끌고 다니면 짐도 싫고 지팡이 삼아 의지도 하는 바로 그 유모차..
온도분교가 다시 살아나게 된 과정에서 까막눈 할머니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하네요
다율이가 할머니들에게 학교 가자고 졸랐던 첫번째 이유와
할머니들의 막무가내씩 교육청 방문이 온도 분교를 살려 낸 거예요
정말 아이들의 맘을 흥분되게 하는 그리고 일치 단결하여 학교를 살리려는 멋진 모습이
넘 재미나는 이야기네요

결국 까막눈 할머니들과 함께 6학년 선재 정다율 학생의 환영사로
온도 분교의 입학식이 진행 되네요
사람 사는 재미가 느껴지느 소박하면서도 마음을 모으면 된다는
자신감 까지 생기게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네요
한편의 재미난 영화를 보듯 다율이의 새외할머니댁 방문에서부터
온도 분교가 폐교의 위기를 모면하기 까지 풍부한 그림과 함께 상상하며 재미나게 읽었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