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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누푸 섬의 여우 ㅣ 담푸스 그림책 5
다카하시 히로유키 글.그림, 김난주 옮김 / 담푸스 / 2011년 6월
평점 :

치로누푸 섬의 여우
다카하시 히로유키 글.그림/김난주 옮김
담푸스
치로누푸 섬의 여우, 제목 만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이 안되네요
표지로 봐선 노란색이 담긴 예쁜 동화 같은데 책을 펼치는 순간 흑백의 배경과
중간 중간 주황의 포인트 색들이 왠지 잔잔하면서도 무거운 느낌 마저 들게 하네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 보기인 글밥도 좀 많은 동화책이네요
일본 작가가 쓴 글이고 일본학교 도서관협의회 선정 좋은 그림책과
일본학교 도서관협의회 선정 필독서이기도 한 치로누푸섬의 여우는
전쟁으로 인한 사람과 동물들의 피해를 암시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는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네요

평화롭던 여우 가족에게서 동생 여우가 길을 잃게 되고 만난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행복한 생활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헤어짐 그후로 닥치는 사람이 살지 않는 치로누푸섬에서의
위험들 , 결국 여우 가족들은 차례로 죽게 되고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마저 ...
울 아이 이 대목 읽으면서 많이 무서워 하고 슬퍼하고 울었답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기 여우를 만날 것을 기대하 보지만
무리지어 있는 봄맞이 꽃 속에 잔뜩 녹이 쓴 쇠줄과 할머니가 여우에게 매우준 빨간 리본 같은
꽃한송이를 보게 되요.
아이들이 읽어도 그 빨간 꽃 한송이가 아기 여우라는 건 누구나 짐작 할 수 있는 슬프고 아픈 이야기에요
전쟁이 만든 상처 지요
인간들이 만든 전쟁 때문데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들도 이렇게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말해 주고 있어요
우리 환경의 소중함 ,그리고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네요

비록 슬픈 이야기 이지만 울 아이들도 책을 통해 환경 보전과 생명의 존엄성을 알게 되었을 거예요
아이들이 이해 하기 힘든 전쟁과 평화에 대해 치로누푸섬의 여우을 통해
여우가족의 아낌없고 희생적인 배려심을 보면서 쉬우면서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