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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뒤의 약속 ㅣ 을파소 중학년문고 1
박상률 지음, 박영미 그림 / 을파소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십년뒤의 약속
글: 박상률/그림: 박영미
을파소
다섯편의 짧은 동화로 구성되어진 십년 뒤의 약속은 아련한 추억을 담고 있으면서
그리 즐겁지 않은 좀 무거운 느낌이 주제들을 가지고 있어요
요즘 울 아이들에겐 이런 이야기들이 크게 공감은 가지 않을 거 같지만
아이들이 내용을 보면서 충분히 그 아픈 마음은 공감을 할 수 있는 따스하고
또 슬프기도 한 내용들이 담겨 있네요
'십년 뒤의 약속' 이라고해서 뭔가 어떤 약속일까하고 기대를 하고 펼친 내용에는
지금의 학교 생활과 하교후 바삐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과 감성을 불러 일으켜 주네요

아이들의 순수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내용들이 소풀을 먹이러 다니던 예전 아이들의 모습에서부터
또 사라진 소를 걱정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고
아빠의 수술비를 위해 정들었던 순둥이를 팔아야 하는 가슴아픈이야기와
댐공사로 인해 이사를 가야 하는 슬구와 그로 인해 그만 죽음으로 이별을 하는 꾸치의 가슴 아픈 이야기
그리고 공장 폐수로 인해 아픔을 겪는 수지의 이야기에서는 요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을 생각하게 하고 있어요
요즘 일본의 방사능 문제로 어린 아이들 까지 이젠 환경문제나 자연의 부조화로 인해
오히려 힘들어진 상황을 잘 알 고 반성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지요

표지에 실려 있는 십년뒤의 약속 편에서는
페교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민구와 수경이의 우정이 아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일을킬 것 같아요
지금도 시골의 아이들 가운데에서는 아이들이 없다보니 페교하는 학교들 에서 이런 슬픈과
아련함을 남기는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내용속의 아이들 만큼 상실의 아픔을 공감 하지는 않겠지만
그 옛날 우리들의 삶에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있었고 또 머지 않았던 아픔이고 현실이었어요
작고 소중한 추억같은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인간적이고 따스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는
이야기에 아이들보다 제게 더 많은 생각을 떠올려 보았어요
잃어 버리고 헤어지는 헤어지는 아픔을 겪는 가운데 그 소중함과 따스한 마음을 함께
생각해보는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