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문화인류학 - 문화를 통해 배우는 삶의 방식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6
이희수 지음 / 봄마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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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처음 문화인류학
글: 이희수
출판사: 봄마중

<어린이 서평>

   지금 10대에게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직업이라는 것에 아예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있고, 직업의 종류를 잘 몰라서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직업이라는 것이 나에게 확 와닿지 않고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을때,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야 할때는 그에 알맞은 책이 필요하다. 책으로 읽고 자세히 알아야 한다.
그런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처음 문화인류학' 이책이다. 이책은 문화인류학이라는 한직업에 대해 깊이 설명하였고, 나중에 이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좋은 배경지식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다. 다같이 문화인류학을 탐구하러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문화인류학이란, 이간을 연구하는 인류학의 한 종류이다. 인류학에는 생물인류학, 고고학, 사회 인류학, 문화 인류학, 그리고 언어 인류학이 있다. 문화인류학에 대해서 좀더 깊이 알아보자.

   P 20

   문화인류학

   문화인류학은 인류의 생활과 역사를 문화적 측면에서 연구한다. 생물인류학과 대치되는 용어로, 미국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다.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인류학은 인류가 형성하고 지켜온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관찰, 분석, 종합해,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의 법칙성과 규칙성, 변이와 변화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

   나에게 문화인류학이라는 직업은 처음엔 생소했다. 하지만 이책을 접하고 나서부터 문화인류학에 대하여 관심과 궁금증이 생겼다. 생소하던 것이 사라지고 익숙해지며 아, 이런 직업도 있구나, 아, 이런 일을 하는 거구나라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는 '인류학의 조사방법' 파트에 나오는 '문화충격'이라는 내용이다.

인류학의 현지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문화충격을 감수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의 예시로 나온 팁 문화가 나에게는 너무도 재밌게 느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돈을?' 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신기했다.

   이책을 아직 직업을 정하지 못한 10대들한태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서 직업이라는 것과 그중 하나인 문화 인류학이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기회가 생길 것이다. 어쩌면 당신이 문화인류학의 문화 연구자가 될지 누가 아는가?

초등고학년부터 추천합니다 !

#처음문화인류학
#봄마중
#인류학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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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달이 지구과학 고수라고? 고전에 빠진 과학 4
정완상 지음, 홍기한 그림 / 브릿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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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김선달이 지구과학 고수라고?
글/ 그림: 정완상/ 홍기한
출판사: 브릿지북스

<어린이서평>

   ‘김선달이 지구과학 고수라고?‘ 라는 제목부터가 느낌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조선 시대 이름인 것만 같은 '김선달' 에 그 시대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것만 같은 '지구과학' 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재밌게 느껴진다. 지구과학 고수하는 김선달이 어떤 사건과 명성을 떨칠지 정말 기대가 된다. 그에게 지구과학 상식을 배우러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과거 시험을 네번이나 떨어지고도 다시 다섯번째 도전을 하는 김선달. 우여곡절 끝에 선달이라는 관직을 얻게 된다. 그는 특히 지구과학의 지식을 이용하여 날씨를 잘 아는 재주가 있는데 그것과 뛰어난 잔머리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도와준다. 고전 속에서 읽는 과학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신기한 책이다.

   과거 시험에는 너무도 안 붙는 김선달이 날씨에는 재능이 있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김선달이 해주는 과학이야기는 흘려들어도 잊어버리지 않을 듯한 귀에 콕 박히는 말들이다. 김선달이 해주는 말들이다 보니 오히려 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는 농부들에게 날씨를 미리 알 수 있는 장치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장면이다. 여기서는 나도 농부들만큼 긴선달이 이 기계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P 18

  "대기압이 뭐요?"

   " 에헴, 지구는 거대한 공기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걸 대기라고 부른다오. 그런데 공기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누르는 힘이 작용하지. 바로 공기가 우리를 누르는 압력을 대기압이라고 하는 거요. 그러니까 대기압이 원통의 물을 누르게 되면 긴관을 따라서 물이 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 모든 독자들의 과학지식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을 장담한다.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주는 김선달의 과학 이야기와 그의 모험은 우리를 이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과학지식을 높여줄 책을 안 읽을 이유야 없지! 다 같이 읽어보자!

#김선달이지구과학고수라고
#브릿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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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 신과 인간, 욕망의 뒤엉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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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토너 4권 -류신지 ❤
<어린이서평>
제목: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4권
신과 인간, 요망의 뒤엉킴

글: 고정욱
출판사: 애플북스
   
🏛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본래 그리스 로마 신화 내용을 아주 자세히 풀어 나가 설명하였다. 과연 '주석으로 쉽게 읽는' 이라는 제목이 붙을 만하다. 본래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내용이 매우 많고 인물 관계가 복잡하기에 작가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쓰느냐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러하여 나에게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특별해졌다. 한번 읽다보니 다음권이 궁금해지고, 읽고싶은 마음이 계속 들게 하는 책이다. 그렇게 나는 책장을 열어 본다. 

   4권, 신과 인간, 욕망의 뒤엉킴은 3권과는 달리 신과 인간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신으로 인해 억울한 인간, 또는 죄를 지어 신에게 벌을 받는 인간 등 자신의 욕심,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남을 희생시키고, 벌을 받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면서 신들이 끝없이 휘두르는 권력은 때로는 인간에게 너무 불공정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죄를 짓고 호되게 벌을 받는 인간들을 봤을때 통쾌하기도 하다. 이렇듯 신은 인간을 위해 봉사하기도 하지만, 감정을 가지고 있는 신이기에 때때로 자기 생각대로만 능력을 휘둘러 인간에게 큰 피해가 되는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이로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과 삶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이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일부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 예로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챕터 7에 나오는 히페름네스트라와 린케우스의 이야기였다. 아버지 다나오스가 형제 아이깁토스를 향한 배신감에 그의 아들들을 죽이라고 한 명령을 히페름네스트라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여 거역한다. 아버지의 욕망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목숨걸고 외친 히페름네스트라가 대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이렇게 악한 자 가운데서도 선한 자는 나오는 법이다. 모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스토리 하나하나가 의미있고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P 122
   "저는 이미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히페름네스트라를 당장 지하 감옥에 처넣어라. 아비의 명령을 듣지않는 딸 따위는 필요 없다. 곧 처단하겠다."

   

   P 122
   미와 사랑의 여신은 히페름네스트라를 보호하며 천상의 목소리로 사람들을 꾸짖었다. .... "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너희들이야말로 법정에 서야 할 자들이다."  

   사건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이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화의 재미에 파고들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책을 덮을 즈음에는 온 세상이 신화의 내용처럼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이다. 나도 그런 재미를 느끼며 다음권을 기다릴 뿐이다. 

#주석으로쉽게읽는고정욱그리스로마신화4권 #신과인간요망의뒤엉킴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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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물리학 생각이 자라는 나무 32
벤 스틸 지음, 지여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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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인드맵 물리학 
글/ 옮긴이: 벤 스틸/ 지여울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어린이서평>

   물리학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전체를 다루는 매우 넓은 범위의 과학 분야인데, 차례에서 볼수 있듯이 일곱개의 마인드맵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주로 물리학이나 다른 과학책, 어려운 교양책 같은 것들을 보면 긴 줄글만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책들을 나는 보기만 하면 머리가 핑핑 돌 때가 많은데, 이 책을 펼쳐 후루룩 훑어보니 단어로 설명하는 개념들과 오색찬란한 색상에 처음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든다. 그렇게 나는 이책의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총 운동과 측정, 힘과 에너지, 진동과 파동, 전자기, 열역학, 현대 물리학, 천체 물리학으로 일곱가지의 주제가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현대 물리학과 천체 물리학이 가장 흥미로웠다. 여러가지 주제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천체 물리학을 예로 들자면, 우주에 관심이 있다 해도 여기 나온 내용들은 새로운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쉽게 태양을 설명하는 부분이라면, 태양이 태어난 역사부터 그 역할까지 간결하게 설명해놓았는데 쓰인 용어들이 꽤 어려운 주계열성, 적색 거성 등으로 과학 학습처럼 읽다보면 도움이 꽤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또 하나의 예로 현대 물리학에서의 시간 팽창을 보자면, 읽으면서 눈이 커질 정도로 과학에서의 신비로운 부분을 맛볼 수 있었다.

   P 123

시간 팽창

만약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선이 있다면, 우주선 안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현상을 '시간 팽창' 이라고 한다. 시간이 늘어나는 이 현상은 지구에 있는 시계와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의 시계를 비교한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인공위성의 시계는 지구에 있는 시계보다 실제로 느리게 움직인다. 따라서 GPS가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려면 인공위성의 시계를 조정해야 한다.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게 간다는 이론이라니, 정말 당황스러우면서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가끔 다른 사람과 느끼는 시간을 비교해 보면, 서로 다르게 느낄 때가 있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경험과 연관지어 생각하니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관심없는 주제는 덜 흥미롭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계속 읽다보면 왠지 나에게 과학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었다. 이런 모든 장점들을 생각하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모든 독자들도 이 책이 좋은 과학책이라고 생각할 것을 장담한다. 

   첫 장을 시작할 때는 마인드맵으로 된 과학 용어들을 볼 수 있다. 내가 이것을 보았을 때는 과학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하나하나 모두 따로따로인 줄 알았는데, 이 그림을 보니 모두 이어져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학은 모두 이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림속의 마인드맵처럼 나의 머릿속의 마인드맵도 마치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읽기 전인데도 단어의 뜻이나 의미를 짐작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첫 장이라고 넘기는 부분 없이 모두 꼼꼼히 봐 주길 권한다. 이 책 속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전부 의미있는 것이기 때문에.

   작가는 이 책을 물리학의 개념 단어들을 통해 기본적이고 알아두면 좋을 상식을 우리 머릿속에 심어 주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 같다. 어려운 내용 같아 보여도 한번 읽어보면 다시 어디선가 들을 때 머릿속에 있던 핵심 용어들로 기억해낼 수, 그리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단어로 설명하는 물리학!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내용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책의 수준은 대체적으로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까지에 알맞은 것 같아 그들에게 추천한다. 물리학을 처음 접하더라도 이책을 통하여 물리학의 세계에 한번쯤은 빠져보길 권한다. 

#마인드맵물리학
#푸른숲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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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3 - 사랑과 기쁨, 그리고 죽음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3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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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마라토너 3권 -❤

<어린이 서평>
주석으로 쉽게 보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사랑과 기쁨, 그리고 죽음

글: 고정욱
출판사: 애플북스

🏹
만약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할 것이다.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그로서 더욱 재미있어지는 신기한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나에게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특별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디테일이고, 감동적이며 읽을 때 마치 내 눈앞에 책속 장면들이 실현되는 것만 같다. 신화 속 이야기와 현재를 비교하게 되고, 그로써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복잡한 줄거리와 인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간 것인지,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정리시켜 주고, 주인공이 노래를 부를 때면 그 음이 상상됐다. 말그대로 이책은 마법같은 내용을 품고 있다. 만약 내가 이책을 읽지 않았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자님들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을 예상하며 이책의 책장을 펼친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사랑과 기쁨, 그리고 죽음 편은 대부분 인간의 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권은 특별히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인간을 소재로 한 책이다 보니 더욱 크게 와닿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인간에 관하여 이야기하다보니 더욱 공감이 잘된것일 것이다. 신들의 이야기에 비해 인간의 이야기가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그것은 완벽하게도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있는 모든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신은 인간이 사용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지상세계를 다스린다. 반면, 인간들은 그저 그 아래에서 위에 있는 자들을 존경하며 살다가 주어진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같지는 않다. 이중에서는 영웅 또한 나오기 마련이고, 그들간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도 존재한다.

또한 이들 가운데 신에 도전하는 인간들도 생겨나는 법이다.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에우리디케를 찾아 저승까지 내려간 오르페우스의 일화가 인상깊었는데 여기에서는 무모한 도전을 한 생을 볼 수 있다.어리석어 보이면서도 생각하게 된 또 다른 것은 우리에게는 저승 세계도 있다는 것이다. 지상 세계의 생을 마감하면, 저승 세계로 가는데, 오르페우스 일화의 결말을 보고 저승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처럼 기회는 언제나 있다란 생각도 들었다.

 우리 인간은 생을 살아가면서 기쁨을 느끼고 성인이 되고부터 점점 사랑 또한 느낀다. 그 다음으로는 신화로 보면 운명의 세 여신이 실 짜는 것을 멈추면, 그 이의 생은 마감하고 하데스의 타르타로스로 가게 된다. 책을 보며 예술로서 아니면 그 어떤 것이라도 세상을 행복하게 물들이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저승으로 가는 장면을 보면 안타깝고, 슬펐다. 인간의 생은 참혹하고도 냉철한 것 같았다.

 재미있게 읽다보면 '여기서 잠깐!!' 이라는 파트가 작게 나오는데, 여기에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알면 더 좋을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것은 이래서 이렇게 되었구나, 저것은 저렇게 아하...! 이렇듯 신화를 비교해 보면 삶의 이치가 딱딱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그 예를 하나 들자면 다시 오르페우스의 일화가 있다.

 P 159

여기서 잠깐!!

뮤즈 중 하나인 칼리오페의 아들인 오르페우스가 여인들의 손에 찢겨 죽자 뮤즈는 그의 시신을 수습해 레이베트라에 묻어주었어. 그래서 이곳의 꾀꼬리들은 다른 지역의 꾀꼬리보다 더 아름답게 운다고 해.

 이런 파트가 있는 것이 이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또다른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뗄 수가 없다고 앞에서 이야기 했었다. 나에게는 특별히 이 부분에서 더욱 그랬다. 오르페우스가 아내 에우리디케를 데려가기 위해 하데스의 타르타로스로 내려갔고, 하데스의 결정을 기다리는 떨리는 순간 말이다. 내가 마치 오르페우스인 것만 같은 기분과 함께 떨리는 그 마음...

 이런 마음을 독자님들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암울하고..한 장면이 계속 기억나며 책을 옆에 두고 계속 흘깃흘깃 쳐다보거나, 수시로 열어보는 것과 같이. 나도 그랬으니까. 나는 모든 독자가 이 책이 마법으로 변하게 되는 순간을 기대하며 책장을 덮는다.

그래서 나는,
제우스 신의 이름으로 이 책이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맹세합니다!⚖

#주석으로쉽게보는고정욱그리스로마신화3권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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