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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락의 전이 (개역판)
슬라보예 지젝 지음 / 인간사랑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과 '환상의 돌림병' 정도는 그럭저럭 영화와 문화, 정치적 예들로 가득해 이해하기 쉽고 어느정도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아쉽게도 지젝의 책이 국내에 번역된게 그리 많지 않아(도서관에 남은 지젝의 읽지 않은 유일한 책???) 이 책을 골랐지만...
시작부터 이 책은 정신분석의 위치를 언급하면서 시작하며 앞서 말한 책과는 근본적으로 달리 좀더 정신분석 자체의 위치를 이야기 해줄 것 같은 심각함을 가져 오지만 읽어 가면서 조금씩 미궁에 빠지고 이것이 정신분석이라면 나는 정신병자라는 결론을 내거나 이것을 다 읽으면 정신병자가 되겠군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맙소사!! ;한글이지만 기괴하게 보이는 단어들. 처음엔 기본적인 정보가 나에게 부족한가? 라고 자책을 하게 되지만 나중엔 이해를 못하는 건 둘째치고 읽기도 힘들구만, 이라고 말하게 된다.
아무튼 개역판이라고 해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앞선 리뷰를 보니 다른 제대로된 번역 책들을 찾는게 좋을 듯 싶다. 읽어야 할 책은 많고 제대로 된 번역서는 향락을 제공해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