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까미난떼-남미에서 해방자 예수와 함께 걷다》,홍 인식(1957~) 지음, 신앙과지성사 펴냄, 2021년.어린 시절 가족이 먹고 살 길을 찾아 지구 반대편 땅으로 무작정 떠난 이민자 생활. 무심히 순응하며 지내던 중 어느날 세차게 불어 온 바람이 그동안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서원誓願 보따리를 풀어헤쳤다. 그 서원을 지켜 목사가 되었다. 가난하게 지냈기에 가난한 이를 볼 수 있는 하느님의 눈을 찾아 개신교 해방신학자가 되었다. 이러한 지은이의 평생 고백을 쓴 총고해서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눈뜬 해방신학이 고향을 찾아 돌아 오니 오히려 낙인이 되었다. ' "딴딴"하게 굳어 벽돌이 된' 한국교회에도 이런 이가 있음을 감사한다.
지은이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여정에서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회고하고 현실을 분석하고 행동 방향을 차근차근 제시한다.종교를 사갈시하는 코로나시대.이러한 사회 상황에서 종교가 세상을 향해 무엇을 하고 어떤 의미를 줘야 하는가를 사회회칙의 메시지에 맞춰 논리 정연하게 제시한다. 유교 불교 등 다양한 전통종교 심성과 언어를 갖고 쓰고 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어울릴지를 성찰하게 해 준다.많은 내용이 과거《야곱의 우물》 등 여러 곳에 기고하고 강연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사회 회칙 주제와 내용에 따라 구성하고 정리한 것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언제 본 듯 한데......하며.성서 본문은 내용에 따라 《공동번역》, 《이백주년역》, 《성경》을 인용한 것도 참 고맙다. 오랜만에 존대말을 하시는 청년 예수님 말씀을 듣는다.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062254783848696&id=100001927027775 https://www.instagram.com/p/CTKTFpQJwv6/?utm_medium=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