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리치의 줄리안 - 팬데믹 시대와 그 이후를 위한 지혜
매튜 폭스 지음, 이창엽 옮김 / 삼인 / 2022년 11월
평점 :
『노리치의 줄리안-팬데믹 시대와 그 이후를 위한 지혜』
▪︎원제: 《Julian of Norwich-Wisdom in a Time of Pandemic—and Byound》(노리치의 줄리안: 세계대유행 시기의 지혜—그리고 그 너머), (iUniverse, 2020.)
▪︎[티모테오 야고보 마태오] 매튜 폭스(Timothy James ˝Matthew ˝ Fox , 1940~) 지음/이창엽(1968~) 옮김, 128×188×16mm 264쪽 302g, 삼인 펴냄, 2022.
---
‘노리치의 율리아나‘라고 하면 익숙할 이름인 노리치의 줄리안(Julian of Norwich, 1342~1415경)은 영어식 표기이다. 생몰 연대를 우리나라 시대로 보면 고려 말 조선 초 시기이다(고려 충정왕1년~조선 태종 15년).
『보여주신 것』(Showings)과 『하느님 사랑의 계시』(Revelations of Divine Love, 신성한 사랑의 계시)라는 두 저작을 남겼으니 잉글랜드 언어로 여성이 쓴 가장 오래된 책이다.
이 책은 줄리안이 서른부터 평생동안 편집하고 완성한 일곱 가지 교훈을 해설한 책이다.
『원복』(《Original Blessing: A Primer in Creation Spirituality Presented in Four Paths, Twenty-Six Themes, and Two Questions》, 1983., 황종열 레오 옮김, 분도출판사, 2001.)과 『우주 그리스도의 도래-어머니 땅의 치유와 지구 르네상스의 탄생』(《The coming of the cosmic Christ: The Healing of Mother Earth and the Birth of a Global Renaissance》, 1988., 송형만 옮김, 분도출판사, 2002.)으로 유명한 지은이는 현대 들어 가장 큰 세계대유행(팬데믹)인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미 흑사병 대유행을 겪었던 줄리안의 교훈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학 개념을 담아 한 권으로 요약하여 정리했다.
첫째, 어둠을 직면
둘째, 선함, 기쁨, 경외
셋째, 자연과 하느님은 하나
넷째, 여성적 신과 하느님의 모성
다섯째, 비이원론을 맛봄
여섯째, 우리 감각성을 신뢰
일곱째, 악을 이기는 사랑의 힘은 안녕으로 이끔
위의 일곱 가지 교훈을 다시 창조영성에서 영적 여정을 언급하는 네 가지 길로 나누어 본다.
첫째 길: 긍정의 길, 경외와 경탄, 기쁨과 환희의 길
둘째 길: 부정의 길
셋째 길: 창조의 길
넷째 길: 변형의 길
줄리안이 쓴 책을 후세 몇 세기 동안 철저히 무시한 결과 가정해 볼 수 있는 사건을 예로 든다. 개신교 종교개혁 발생, 토착 문화와 특정 인종 말살, 노예 제도, 두 차례 세계 대전, 지구 파괴와 기후변화 등이다. 이런 재앙을 막을 방법은 없었을까?
줄리안 이후 칠백 년이 지나고 수차 대유행을 겪고 나서야 깨달았나 했더니 금세 잊고 밀쳐 버리고자 한다. 그 편이 훨씬 수월하다. 아닌 줄 어렴풋이 알지만 시선을 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 수명이 짧아 백 년도 못 넘기니 이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태어나 살면서 배우고 익힐 즈음이면 다시 돌아가야 하니 깨닫고 실천할 시간이 없다. 이렇게 세대를 이어 천 년을 반복하며 살아 왔지만 축적된 양이 적어서라면? 앞으로 천 년을 더 지내면 조금 달라질까?
---
▪︎책 한 권 읽고나서, 한 문단 고르기▪︎
˝
우리 인간들에게 여러 세기 동안, 특히 산업혁명부터 오늘날까지, 동기를 주었던 자연 파괴가 절정에 이른 시대에, 우리가 맑은 마음과 생각으로 땅과 자연이 거룩하다고 여기는 줄리안의 생각을 듣는 것은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아울러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생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토머스 베리는 이렇게 경고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을 구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가 거룩함을 경험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을 것이른 것도 사실이다.˝
-128쪽- <3장 자연과 하느님은 하나다 – 우주적 그리스도> 중에서.
˝
---
#노리치의줄리안_팬데믹시대와그이후를위한지혜 #Julian_of_Norwich #Wisdom_in_a_Time_of_Pandemic_and_Byound #매튜폭스 #MatthewFox #이창엽 #삼인 #여성성 #어머니 #범재신론 #panentheism #환시 #코로나19 #covid19 #흑사병 #blackdeath #세계대유행 #팬데믹 #pandemic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図書 #本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books #readingbooks
<===>
https://www.facebook.com/share/p/15SQkT2ipV/
https://www.instagram.com/p/DCEgQMWT85k/?igsh=eHVwbTdjZWd4ZXZ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