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품다
나영훈.이경희 지음 / 성바오로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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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품다』

▪나영훈 안토니오(신부, 바오로가족예수사제회(IGS), 대구교구 선목학원 사무차장) 글ㆍ
이경희 에드부르가 테라코타 작품 사진 그림, 119×188×3㎜ 40쪽 55g, 성바오로 펴냄, 2026.01.26.
https://m.paolo.kr/goods/view?no=9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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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서이다. 천편일률 책 제목을 벗어난 ‘십자가를 품다‘라는 표지 제목이 돋보인다. ‘품다‘라는 말처럼 그분은 십자가를 감싸 안았다. 그분의 손발을 비롯한 인성의 육신이 거칠고 메마른 형틀을 꼬옥 안고 있다. 나무를 메고 지고 끌며 가신 고통의 길조차 품어 안은 사랑의 길로 표현하였다.

그분 품안에서 십자나무는 한없이 작아졌다. 그분을 구속하고 매달기보다 그분 품에 안기고 매달렸다. 우리는 사순 시기에 이렇게 책으로, 글로 그림으로 만나 같은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 상자‘는 매년 한두 권 새 입주자를 받아들인다. 

책에 실은 사진을 보면서 점토보다는 청동 질감을 느꼈다. 테라코타 작품을 실물로 감상하지는 못했으나 기도하면서 책장을 뜷고 사진 뒷 모습 옆 모습도 그려 본다. 어렸을 적 흠모하며 읽었던 무애 양주동(1903~1077) 선생의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함˝에 이르지는 한참 못하지만 ‘이미지는 짐작‘할 수 있겠다.

욕심을 더하자면, 사진 옆에 큐알코드로 접속할 수 있게 하여 3D영상으로 감상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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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길, 진리, 생명이신 주님만이 우리 삶의 모범이시니 오로지 믿음과 사랑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7쪽– 「시작 기도」 중에서.

    점토 재료 특성상 건조도에 따라 작업해야 하므로 한 팔로 안고 조각하는 시간이 많아 몇 시간 동안 하다 보면 힘줄이 늘어나는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모든 작업이 어렵고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작업하는 동안 저에게 행복한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해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책임이나 의무를 맡아 짊어진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품속에 넣거나 가슴에 대어 안을 수 있는 ‘품다‘는 것에 의미를 알아 가는 과정이 행복하였기에 앞으로도 작업을 통해 힘들고 어렵지만 제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대하며⋯ 기도 속에 이루어진 작품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희망합니다.
–40쪽– 「십자가를 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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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금) 주님 수난 성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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