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정신분석
이창재 지음 / 아카넷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신화와 정신분석』

이창재(1961~) 지음, 152×224×33mm 648쪽 958g, 아카넷 펴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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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이라면 대상이 정신-사람-개인일텐데 신화를 분석한다. 하기야 신화란 민족 국가 사회를 만들어 발전하는 과정이고 주인공은 초자연의 힘을 가진 사람이나 의인화한 신이니 대상이겠다. 신화라는 용어도 신을 전제로 하였기에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신화를 정신분석 관점, 인류 민속 신화학 관점, 조셉 캠벨(Joseph John Campbell, 1904~1987)의 구조분석 관점을 혼합하여 해석하였다.

최근에 부제를 달아 개정증보판으로 출판하였다니 다시 정독해 볼까 한다.
『신화와 정신분석-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에 숨겨진 인간 정신의 기원』, 152×224×35mm 660쪽 1047g, 아를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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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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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는 인류가 원시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지녀온 왕 살해, 신 살해, 대속자 살해, 희생양 살해 풍습이 집단의 생명력을 보존하려는 목적을 지닌 주술적 사고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이런 사고는 오시리스, 발데르, 디오니소스, 예수 등 전세계 신화에서 반복해서 재현·상징화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신화 가운데는 프레이저의 명제에 부합하는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창세신화에 드러난 각 민족의 탄생 과정을 비교해보면 민족들 간의 구강기 욕구의 차이가 명료화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화 속 영웅들의 정신성 유형을 비교해보면 민족들 간의 오이디푸스 욕구의 차이가 드러날 것이다.다.
-561~563쪽- <3부 신화에 반영된 민족무의식 비교> 중에서

신화의 의미에 대한 심리적 해석은 21세기 한국인의 정신과 삶에 다양한 응용 가치를 지닌다. 현대에는 고대사회에서 신화가 지녔던 기능과 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점증하는 추세다. 가령 오늘날은 사회 구성원이 신뢰하는 보편 진리와 권위 모델이 불분명하다. 현대인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삶의 에너지를 제공할 것 같은 ‘유사 권위자‘를 여기저기서 취하여 자신의 정신성을 구성한다. 그런데 닮고 싶은 이상적 대상이 현실에 부재하거나 모호할 경우, 자아정체성이 혼란스러워질 뿐 아니라 자아 강도가 약해져서 사소한 부정적 자극에도 정신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빈번해진다. 이런 현대인은 어디에서 자기 정신을 응집시키고 안정시켜줄 모델을 만날 수 있는가?
다.
-588쪽- <맺음말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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