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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선집 : 희곡.서사시 편 - 보리스 고두노프.집시.폴타바 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2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최선 옮김 / 민음사 / 2011년 6월
평점 :
《푸슈킨 선집- 희곡•서사시 편, 보리스고두노프•집시•폴타바 외》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1799~1837) 지음/최선 옮김, 세계문학전집 272권, 132×225×30mm 504쪽 586g, 민음사, 1판4쇄2013(1판1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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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시;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그라드- 레닌그라드- 상트페테르부르크,
화려하고 웅장한 도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하며 감춘 비밀이 없을까. 저지대에 무리하게 건설한 계획도시. 오죽하면 뼈 위에 지은 도시라고까지 할까. 사는 사람이 지옥을 느끼고 있다면 사람이 살 도시가 아니다. 난잡한 개발과 무리한 설계. 홍수는 궁전과 대로와 광장 앞에서 거꾸로 돌아가 낮은 곳을 쓸어버린다.
카메라 앞에서는 하늘을 탓하고 뒤돌아서서는 ˝아니 제가 언제 그분들에게 낮은 곳에서 살라고 했습니까? 그건 그분들이, 그분들의 자유입니다.˝라며 비아냥거리는 통치행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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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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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탐욕스러운 파도가 올라와
자기 장화를 적시는 것도
비가 자기 얼굴을 세차게 때리는 것도
바람이 사납게 울부짖으며
자기 모자를 앗아 간 것도 알지 못했다.
그의 절망적 시선은
오직 한곳만을 향한 채
움직일 줄 몰랐다. 그곳에는
분노한 심연으로부터 파도들이
산처럼 일어나 성을 내고 있었고
그곳에는 폭풍이 울부짖고 잔해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하느님, 하느님! 그곳엔••••••
슬프기도 해라, 파도치는 부근에
바로 만 입구에 버드나무와
칠하지 않은 나무 울타리,
그리고 오막살이가 있는데•••••• 그곳에, 그네들이
과부와 딸이, 그의 파라샤가,
그의 꿈이 있는데•••••• 아니면 그가
꿈을 꾸는 걸까? 아니면 우리의 모든 삶이
공허한 꿈, 지상을 향한
하늘의 비웃음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그는 말뚝 박힌 것처럼
대리석에 달라붙은 것처럼
떠날 수가 없었다! 그의 주위에는
물밖에 아무것도 없었다! |˝
-431~432쪽- <서사시 편, 청동 기사ㅡ페테르부르크 이야기(Медный всадник: Петербургская повесть,1833)> 230~254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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