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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어스 드림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프란치스코 교황.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음, 강주헌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렛 어스 드림-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LET US DREAM: The Path to a Better Future by Pope Francis》,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1936~)•오스틴 아이버레이Austen Ivereigh(1966~) 지음/강 주헌(1957 ) 옮김, 138×198×25mm 332쪽 490g, 21세기북스 펴냄, 2020.
**여럿이 ‘추천의 글‘을 썼다. 아니 ‘추천의 글‘ 여럿을 실었다. 굳이 이래야 하나? 오히려 추천자 몇 사람으로 말미암아 ‘격‘이 가차없이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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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주부housewife‘는 대체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여겨지고, 때로는 그런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가정의 여주인‘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아마 데 카사에는 ‘경제학‘의 어원으로 여겨지는 그리스어 ‘오이코스(가정)‘와 ‘노모스(관리)‘의 뜻, 즉 가정 관리의 기술‘이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정 관리는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내고, 각양각색의 관심사를 조정하고, 융통성과 노련미까지 발휘해야 합니다. 또 가정주부는 동시에 세 가지 언어를 말해야 합니다. 요컨대 머리와 마음과 손이 따로 움직여야 합니다.
내가 사제로서 교회의 여러 조직에서 일할 때, 주로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날카로운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실리적‘ 이어서 일이 진행되는 과정이나 사람의 한계와 잠재력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사목 활동과 관리에서 여성의 조언이 대다수 남성의 조언보다 나을 때가 많습니다.
여성의 역할을 교회 지도부까지 확대하려는 노력이 바티칸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 여성의 역할이 특정한 역할에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사제직이 변질되며 나타난 교권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이 교회 지도층이 배타적인 남성 중심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어느 교구에는 ••••• 여성이 학교와 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조직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지역에는 남성 지도자보다 여성 지도자가 더 많은 것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예컨대 아마조니아에서는 여성 평신도와 수녀들이 모든 교회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도자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야말로 교권주의자의 무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162~163쪽-
˝우리는 이렇게 생명 경시가 심화된 원인을 직시해야 합니다. 공동선을 고려한 공공정책을 배제함으로써 다른 모든 가치와 기준점을 배척하는 지경까지 개인의 자주권을 권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회가 모든 인간의 존엄성에 뿌리를 두지 않는다면,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 시장의 논리에 따라 하느님의 선물로 받은 생명은 상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바벨탑은 그 탑을 쌓은 사람들이 자존심을 여지없이 드러낸 기념물이었습니다. 탑을 쌓는 데는 엄청나게 많은 벽돌이 필요했고, 그 벽돌을 만드는 데도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습니다. 주해서를 쓴 랍비의 지적대로, 벽돌이 하나라도 떨어지면 엄청난 비극이 뒤따랐습니다. 모든 작업이 중단되었고, 벽돌을 만드는 데 태만한 일꾼은 본보기로 심한 매질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일꾼 하나가 죽으면 •••••• 작업은 중단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잉여 노동자••••••중 하나가 그 자리를 즉시 대신해서 탑은 끊임없이 계속 올라갔습니다.
벽돌과 노동자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했을까요? 끝없이 탑을 올리던 상황에서, 어느 것이 소모성 잉여물로 여겨졌을까요?
요즘에는 어떻습니까? 주된 기업의 점유율이 조금만 떨어져도 뉴스거리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그 현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끝없이 언급하고 또 언급합니다. 그러나 노숙자가 텅 빈 호텔의 뒷골목에서 동사한 채 발견되거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려도 그 현상에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설령 그 소식이 뉴스로 소개되더라도 우리는 안타깝다고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일을 계속할 뿐, 마땅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264~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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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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