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좋은 직업 -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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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좋은 직업》,
권 남희 지음, 마음산책 펴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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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번역가의 아기자기한 산문집이다. 좋아서 시작한 일, 맘껏 즐기고 기쁘게 사는 모습을 그리며 저녁나절 밥 먹고나서 단숨에 읽어본다. 어찌 번역이라고 혼자서만 할 수 있을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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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게 단순해서 앞에 있었던 일은 뒤에 하는 행동으로 다 잊힌다. 나라와 나라도, 개인과 개인도, 이렇게 이해하고 오해하고 화해하며 역사를 만들어간다. ‘다시는 너와 너와는 절대로‘라고 다짐했던 기억도 살다 보면 생기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돼버린다.‘
-52쪽-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게 된 나이>
‘어느 때부터인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게 되었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고, 번역하고 싶지 않은 책은 정중히 거절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하는 말에서 자유로워지자, 지구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졌다. 나이를 먹어서 뻔뻔해진 것인지 해탈한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최소한 사람의 도리를 하고 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세상을 왕따시키며 살고 있다. 물론 외롭다. 외롭지만, 편하다. 편하지만, 찜찜하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잠자리에 들며 혼자 반문하지만, 다음 날 해가 뜨면 또 찜찜하지만 편한 외로움을 선택하고 있다. 아, 이렇게 고집스러운 독거노인이 돼가는 건가.‘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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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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