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르라 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 2
디트리히 본회퍼 지음, 김순현 옮김 / 복있는사람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따르라》,
디트리히 본회퍼 지음/김 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펴냄,
《Nachfolge》, Dietrich Bonhoeffer
===
“그리스도교 영성을 읽는 다섯 권의 책-그리스도인이라서 행복하십니까?” 중 두 번째이다.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4766
습관적으로 무심결에 지나치는 값싼 은혜에 대한 반성과 시대 변화에 따른 성聖과 속俗을 함께 살아야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숙고해 볼 만하다.
#본회퍼 #루터교 #현대의_순교자 #한상봉이시도로
===

‘그러나 우리는 이 값싼 은혜가 우리에게 극도로 무자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오늘날 헐값에 얻은 은혜의 필연적인 결과로 제도권 교회가 붕괴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치를 수밖에 없는 대가가 아닐까? 말씀 선포와 성례전을 헐값에 제공하고, 묻지도 않고 무조건 세례를 주고, 견신례를 베풀고, 한 민족 전체의 죄를 용서하고, 조롱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인간적인 사랑으로 거룩한 것을 주고, 은혜의 강물을 끝없이 흘려보냈지만,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엄중히 부르는 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세례 지원 기간에 교회와 세상의 경계에 대해, 값비싼 은혜에 대해 꼼꼼히 가르치던 옛 교회의 인식은 어디에 있는가? 불경스럽게 살아가는 자들을 안심시키는 복음 선포에 대한 루터의 경고들은 어디에 있는가? 세상이 지금보다 더 끔찍하게, 지금보다 더 절망적으로 기독교 세상이 된 적이 있었는가? 카를 대제가 3,000명의 작센 사람들을 죽인 것과 오늘날 수백만 명의 영혼을 죽게 하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 아비들의 죗값으로 삼사 대 자손까지 벌을 받는다는 말이 우리에게서 참말이 되었다. 값싼 은혜는 우리 개신교회에 대단히 무자비했다.‘
-48~49쪽-

‘루터가 수도원을 등지던 결정적인 시기에 세속 직업에 관해 의견을 개진한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가 수도원을 배척한 것은, 수도원이 극도의 요구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수도원이 예수의 계명에 대한 복종을 소수의 사람이 이행하는 행위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루터가 수도원을 공격한 것은 수도원의 “탈속” 생활 때문이 아니라, 이 탈속 생활이 수도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다시 새롭고 영적인 형태의 세상살이로 변질하였기 때문이다. 이 변질은 복음의 가장 치욕적인 왜곡이었다. 루터는 그리스도인의 “탈속” 생활이 세상 한복판에서,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의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직업 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등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호의로 직업 활동을 하면서, 세상의 본질에 대한 공격을 더 진지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점에서만 그리스도인의 직업 활동은 가치를 지닌다. 루터가 세상 속으로 귀환한 것은, 그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도 아니고,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에 대한 초기 기독교의 기대를 포기했기 때문도 아니다. 그의 귀환에는 수도원 생활 속에서 일어난 기독교의 세속화에 대해 저항한다는 순수 비판적 의미가 담겨 있다. 루터는 그리스도인 전체를 세상 속으로 다시 불러들여 진정한 탈속 생활을 하게 한다. 이는 루터 자신이 몸으로 살아낸 것이기도 하다. 세상으로 들어가라는 루터의 호소는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의 가시적 공동체를 이루라는 호소였다. 바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395~396쪽-

---
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책 #독서 #책읽기 #꾸준히 #書冊 #冊 #圖書 #図書 #本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books #readingbook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