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 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토마시 할리크 지음, 최문희 옮김 / 분도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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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토마시 할리크Tomáš Halík(česká, 1948~) 지음/최 문희 옮김, 분도출판사, 2016(2018)
[원제: 아득한 인연 - 믿음과 불신앙의 만남에 대한 열정과 인내Vzdáleným nablízku – Vášeň a trpělivost v setkání víry s nevírou]
《Vzdáleným Nablízku》, Tomáš Halík,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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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영성을 읽는 다섯 권의 책-그리스도인이라서 행복하십니까?”> 네 번째이다.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4766
지은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현대의 자캐오를 외면하거나 내치지 말고 다가가서 품어 안으라 한다: 멀리 서서 바라보고 있는 이, 다가오기 주저하는 이, 의심하며 경계하는 이, 무신론자•••. 더 나아가서 그에게 배우라 한다. 그 때 그 날 나무 밑에서 자캐오를 부르신 이는 어떠했나를 돌이켜본다면 전혀 새롭지 않은데 왜 새롭게 느껴지고 남 일 같을까? #자캐오 #삭개오 #소외 #종교사업자 #종교상품 #하느님_부재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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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유형의 종교 장사꾼이 매혹적으로 자기 제품을 떠벌리는 오늘날, 하느님은 그렇게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일이 유익하고 필요하다. 침묵하며 멀리 숨어 계시는 하느님을 마주한 이들을ㅡ그 체험 때문에 종교를 부정하게 된 이들까지도ㅡ우리가 이해할 수 있다면, 무신론자의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얄팍한 풋내기 신앙보다 훨씬 성숙한 신앙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41~42쪽-

‘언젠가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했을 때 그 성당이 보여 주는 교회의 이미지는 얼마나 훌륭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가는 대성당 내부 말고도 활짝 열린 품을 닮은 돌기둥들로 둘러싸인 광장이 예배의 중심 자리가 되도록 설계해 놓았다. 돌기둥들을 거쳐 광장에 들어 서기만 하면, 굳이 성당 문턱을 넘어 무릎을 꿇지 않더라도 자기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대성당 안에 들어서게 된다. 가톨릭교회의 모습은 이래야 한다. 돌기둥들 대신 두꺼운 장벽을 쌓아 올렸거나 아예 광장 공간을 포기했더라면 가톨릭의 보편성을 저버린 모양새가 되었을 것이다.(당연히 광장에서는 대성당 안에서처럼 조심스러운 행동이나 적절한 복장을 요구할 수 없다.) 가톨릭교회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갖고 있는 유별난 생각에 부합하도록 교회의 다원성을 엄격히 규제하려는 가톨릭 신자들을 보면, 주님의 집의 이 열혈당원들은 사실 자신이 교회의 가장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인 가톨릭의 보편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암살범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 보편성이 사도신경을 바치는 모든 그리스도교 교회의 이상이 되어야 마땅할 터다.‘
-110쪽-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화해의 전문가‘로서 수완을 발휘하고, 용서와 화해는 근시안적이고 경솔한 ‘망각‘이나 ‘변절‘과는 전혀 다른 것임을 실천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우선 우리 교회의 위계질서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부터 시작함으로써 그래야 한다. 그것은 탄생만큼이나 지난하고 고되고 고통스러운 재탄생 과정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잘못들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참회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그 과정이 끝나면, 예전의 주범들은 한때 그저 시류를 타며 결코 ‘손을 더럽히거나‘ ‘체면을 잃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깊고 진정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진통의 시간이 왔기에 근심에 싸이지만,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요한 16,21 참조)는 복음 말씀은 여기에서도 적절하다. 산고의 순간을 너무 빨리 건너뛰거나 경솔하게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새 생명과 새 출발에 대한 희망도 유산될 것이다.‘
-226~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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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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