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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의 기적 - 소화 데레사와 함께한 작은 길
박지현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21년 8월
평점 :
《45일의 기적-소화 데레사와 함께한 작은 길》,
박 지현 성체 성혈의 요세피나 O.C.D.S. 지음, 바오로딸 펴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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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가 함께 걸은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여정 뿐 아니라 지은이의 신원에 따라 가르멜 순례도 함께 한다. 산티아고 까미노 책이야 워낙 많이 나왔는데 이 책엔 어떤 까미노ㅡ길이 있을까 기대하며 읽었다. 순례 소개를 넘어 지은이가 가르멜인으로 살아온 신앙 여정과 회심 체험을 현장에서 함께 옆에서 걷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끼고 공감하였다. 소화 데레사 성인의 어버이가 함께 성인 품에 오른 것처럼 배우자와 함께 오래 걷는 까미노에서는 늘 이렇게 성인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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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멈춰있다 보니 다른 이들처럼 다시 걷고 싶었다. 길가다 지쳐 쉬어야 하는 이들, 걸을 수 없는 병자들, 실패하여 주저앉은 이들, 그리고 여비가 떨어져 가던 길 멈춘 이들, 인생길 한복판에서 더는 걸을 수 없게 된 이들의 마음이 깊이 공감되었다. 또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 가정을 돌볼 수 없는 약한 엄마,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 이들의 간절한 소망은 다시 걷는 것이다.˝
-180쪽-
˝구름이 황토빛 들판을 덮듯이 내려와 하늘이 가까웠다. 하도 예뻐서 사진을 찍어 올리면 딸들은 “엄마, 가평이야? 설악산이야?” 하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경치는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길이 아름다운 것은 내가 지금 이 길에 서있기 때문이며, 한 걸음씩 걷기 때문이다. 내가 없는 그 길은 거기고, 내가 있는 이 길은 여기다. 거기 그 길엔 하느님이 계시지 않고, 여기 이 길에 하느님이 계시다. 나와 하느님이 함께 존재하는 ‘지금 여기‘, 그래서 아름다운 거다.˝
-201~202쪽-
˝터미널에서 한국 청년 일행을 만났다. 한 청년이 다리가 아파 1시간 거리를 점프하는 거란다. 이럴 땐 쉬어야 한다니까 옆 친구가, ˝얘, 야단 좀 쳐 주세요. 말 안 듣고 계속 걸어요”라고 한다. 어제도 무리아스Murias까지 갔다가 버스 타려고 5킬로미터를 되돌아왔단다. 배낭 무게는 16킬로그램, 이리 무모할 수가 있나.
“자기 짐 덜려고 여기 온 거 아니에요?˝
“맞아요.”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자기를 힘들게 하는 이유는요?˝
“계획이 있으니까 걸어야 할 것 같아서요.˝
요셉이 조언했다. “안 돼! 쉬어야 또 걷지. 그러다 큰일 나요.” 요셉도 도통한 사람이 다 되었다. 제일 좋은 치료법은 이틀 정도 안 걷고 푹 쉬는 것, 그럼 다리도 낫고 그 다음 걸음이 행복해질 것이라 하니 청년들도 공감했다.
˝행복해지려고 온 거니까, 자기를 사랑하고 잘 돌보면서 부엔 카미노 해요.”
˝네, 감사합니다. 그래야겠네요.˝ ˝
-240~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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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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