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불태우다-고대 알렉산드리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지식 보존과 파괴의 역사》,
《BURNING THE BOOKS》(John Murray, 2020)
리처드 오벤든Richard Ovenden 지음/이 재황 옮김, 책과함께 펴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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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서양 영향 테두리 안 반쪽 지구의 분서 역사 이야기.
도서관을 불태우려 일으킨 전쟁. 책이 불타면서 정신과 역사와 전통도 함께 스러졌다. 현대에 와서 지적 정보를 선 하나로 서로 볼 수 있는 반면에 선 하나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함은 왜일까?
옮긴이도 아쉽다고 한 것처럼 동양 이야기는 늘 그렇듯 없다. 번역서니만큼 그러려니 하지만 한국 말 부제에 ‘서양‘ 정도를 언급해도 좋지 않았을까? 그런데 과연 고대 근동이 서양일까 이 구분도 모호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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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도서관은 비예치니차vijecnica(시청)로 알려진 건물에 들어 있었다. 거기에는 150만 점이 넘는 책, 원고, 지도, 사진, 기타 자료들이 소장돼 있었다. 이들은 모두 단지 한 나라만이 아니라 전체 지역(이슬람교도 주민이 많은 곳이다)의 문화에 관한 기록된 기억을 제공했다. 그 건물을 공격한 포탄은 우연히 그곳에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 도서관은 우연히 지역 전쟁의 십자포화에 휘말린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슬람교도 주민들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넘어서 그들의 절멸을 노린 세르비아 군대가 의도적으로 목표로 삼은 것이었다. 주변의 어느 건물도 포격을 당하지 않았다. 도서관이 유일한 표적이었다.˝
-246~247쪽-
˝한 사회에서 지식을 빼돌리는 것은 (그 지식이 파괴되지 않을지라도)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사회가 자기네 스스로의 역사에 접근하지 못하면 과거에 대한 서술이 통제되고 조작되며 문화적·정치적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 과거 유럽 열강의 식민지였던 많은 나라들이 수십 년 동안 독립 국가로 존재해 왔지만, 그 가운데 일부는 자기네 역사가 계속해서 외국의 기록물 창고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품고 있다. 이 기록물들을 빼앗긴 나라들은 다시 한 번 역사 서술에 대한 통제권을 잡도록 허용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284쪽-
˝안주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지식에 대한 다음 공격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도서관과 기록관,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들은 계속해서 지식을 보호하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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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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