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농부가 바라본 기후위기와 생태영성》
청암靑巖 김 사욱 시몬(1957~) 지음, 신국판 152×220×19mm 402쪽 518g, 하상출판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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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명으로, ‘땅을 부쳐 먹는(창세 3,17 참조)‘ 농부가 농사 현장에서 기후위기 소모임 공부 그룹 강의를 하였던 자료를 엮고 짜고 모아 단권 책으로 펴냈다. 가톨릭교회의 영성을 바탕으로 신앙인이 살며 바라본 기후 위기는 어떤 관점이고 생태에 관한 영성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여 사자마자 쉬지 않고 읽어 내렸다.
반 정도 읽었을까 대부분이 그렇듯 일정 기간 강의한 강의록을 한데 모아 펴낸 책이 아니었다. 주제에 따라 처음부터 새로 쓴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겠지만그 강의를 듣고 들은 이와 농사 현장에서 함께 토론하고 연구한 결과를 풀어내니 이번에는 범위를 넓힌 다양한 독자층의 눈에 맞춘 설명 지침서가 되었다.

무려 책 분량의 사분의 삼을 할애한 1부와 2부에서 지은이는 과학과 교회와 기후위기에 관한 다양한 상식을 근거 자료와 함께 차근차근 자세히 설명한다. 이렇게 읽는 이가 굳이 애써 여기저기 다른 자료를 찾아 보지 않고도 주제 흐름을 명확히 짚어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배려가 고맙다. 3부에서 다시 생태와 하느님의 일을 언급하면서 서로 통하지 않을 것 같은 과학의 언어와 성서의 언어를 동시 통역한다. 세상을 만든 하느님의 사랑이 이어지는 구세사와 인간 발전으로 고통받는 생태 현실을 사도직 삶의 현장인 농사 경험을 통해서 애절하게 고발하고 외친다. 그리고 나름의 해결 방안으로 통합생태론과 소비 유혹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지기를 들어 권한다.

기후나 생태 환경 위기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듯 이상과 현실은 늘 제도 안에서 첨예하게 맞서니 일방으로 무상 양보만을 요구할 수도 없다. 사람 수명이 짧은만큼 세상 책임도 점점 짧게 지려만 하는 것이 아닐까?
‘찬미받으소서‘ 칠년 여정 중에 땅을 부치며 실천하는 강의를 하고,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살고 전하는 귀중한 지침서를 펴낸 지은이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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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도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생명을 바치셔서 우리와 모든 생명들을 구원하신 것이다. 이러한 말씀들을 따라서 자연생태계를 보살피며 예수께서 걸어가신 길 위의 여정을 따라서 걸어가는 것이 생태영성이라 할 수 있다.
생태영성은 인간과 환경 사이의 상호의존적 관계에 대한 인식을 하며 동시에 인간 중심이 아닌, 하느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의 생명과 함께하는 공존의 영성이며, 피조물을 돌보면서 인간의 내적 성장을 가져오는 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안에서 생태영성‘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과 계약을 맺으신 것에서 출발하는 영성이다.˝
-310~311쪽-

˝그러나 예수께서 머물렀던 광야는 하느님의 보살핌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침묵 속에서, 하느님에게서 떠난다면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보장해 주겠다는 강력한 유혹을 겪는 내적 투쟁의 장소였다.
예수의 광야는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인 권력과 명예욕 그리고 물질적 풍요에 대한 보장을 약속하는 유혹으로 가득찬 곳이었다. 더욱이 예수는 자신이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신원이 맞는지 하느님께 확인해보라는 더 큰 유혹에 시달려야 하였다. 이러한 유혹은 끊기 어려운 인간의 가장 큰 약점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이곳에서 오직 하느님만을 섬기며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며,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당신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다. 이러한 예수의 의지와 믿음을 확인하신 후에 하느님은 천사를 보내어 돌보아 주셨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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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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