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1935~) 지음/김선경(1969~) 엮음, 큰글자책168×236×211mm 388쪽 794g, 갤리온(웅진씽크빅 임프린트) 펴냄, 큰글자책201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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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 추천으로 수소문한 책이다. 그저 나이듦에 관한 조언이겠거니 하고 동네 도서관을 찾았더니 ‘큰글자책‘만 소장하고 있다. 큼직한 글자가 마치 어렸을 때 읽던 1920년대 딱지본 옛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다. 획만 가늘 뿐 딱 딱지본 연활자 크기이다.

눈이 아주 많이 내렸던 겨울 석 달 동안 지은이가 구술한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이가 쓴 자전적 수필이다. 그러니 글쓴이는 엮은이겠다. 대부분의 명사 저서처럼 처음에는 숨은 대필작가(고스트 라이터ghost writer)로 기획이었으나 출간 직전 지은이가 함께 이름을 넣자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자신이 말한 내용이나 직접 쓰지 않았고 쓴 이가 따로 있는데, 어찌 내가 지은이가 될 수 있겠냐고 하였다니 참으로 멋진 분이다.

엮은이가 후기에서 말하기를 지은이는 사는 목적보다 살았던 과정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살겠다는 삶의 자세에 관한 고민을 읽는이에게 들려주고 되물어 성찰하게 해준다. 지은이 말과 살아온 삶의 방식을 모두에게 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 나는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스스로 물으면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 나는 나대로 이렇게 살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삶, 재미있는 삶이면 족하다.

‘옥에 티‘를 찾자면:
385쪽 위에서 아홉째 줄 ‘야근야금‘은 ‘야금야금‘이 맞겠다. 홑따옴표를 쳤기에 처음에는 엮은이가 만든 말로 ‘夜勤야금‘인 줄 알았는데 다음 내용을 보니 오식임이 분명하다.

#나는죽을때까지재미있게살고싶다 #멋지게나이들고싶은사람들을위한인생의기술53 #이근후 #김선경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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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자유란•••단순하게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은 규칙과 가치 등 지켜야 할 것들이 있고 그것은 때로 자유를 억압한다. •••그러나 어느 면에서 스스로를 옭아매기도 한다. •••그래 놓고 나는 자유롭게 살지 못한다고 한탄하며 이런저런 핑계를 갖다 붙인다.••• 자유로움은 구할 때까지 어렵지 한번 실천하고 나면 무척 쉽고 행복하고 시원하다. 나를 옭아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핑계 대지 말고 한번 실천해 보고 벗어나 보고 깨트려 보라.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다.˝
-99쪽-

˝•••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다양하게 그리고 여러 번 생각해 보라. 딱 한 가지만 정해서 그것을 꼭 하겠다고 오랫동안 벼르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해롭다.
   둘째,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교적인 일과 동시에 혼자 할 일도 알아보라.
   셋째,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일을 찾으라. 그래야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공동으로 하는 일은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적다.
   넷째, 가능하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욱 좋다.
   다섯째,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하여 주위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여섯째, 어떤 일을 시작하든 그 일을 하면서 체력이 조금씩 저하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
내 나이가 78세라고 하면 아마도 ‘뒷방 노인‘을 생각할 것이다. 뭘 새롭게 앞장서서 시작하기에도 버거운 나이다. 숨 죽은 배추마냥 조용히 있기를 바라는 나이다. 그런 내가 여러 세대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은 공동 작업 덕분이다.˝
-330~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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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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