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눈사람 제제의 그림책
모린 라이트 지음, 스티븐 길핀 그림, 노은정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부터 흥미와 궁금증을 함께 유발하는 책이예요. 눈사람 얘기만 해도 아이들은 신이 나는데 그런

눈사람이 감기에 걸렸다고요? 눈사람은 차가운 눈으로 만들었는데 감기에 걸렸다고요?


감기 걸린 눈사람에 대한 어떤 이야기일지 책을 읽어 보도록 해요.





원서 제목이 <SNEEZY THE SNOWMAN>이네요. 기회가 되면 원서로도 보여줘야겠어요.

"눈"이라는 말만 들어도 상상되는 눈놀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눈으로 성도 만들고, 눈싸움도 신나게

해 보구요. 사실 작년에는 이렇게 눈이 안와서인지 아이들이 이 그림을 보며 너무 부러워 했어요.

그림책에 나오는 꼬마 아이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3등신 캐릭터 너무 귀여워요.





눈사람도 3등신이네요. 겨울왕국의 영향으로 3등신 눈사람에도 익숙해져 있는 우리 아이들.

그림을 보자마자 올라프냐고 물어요. 하지만 이 눈사람의 이름은 아아츄에요.


눈이 펑펑 오는 추운 겨울 날, 아아츄가 밖에서 와들와들 떨며 바깥이 너무 춥다며 따뜻한 걸 마시고

싶다고 툴툴거려요. 그러자 옆에 이던 친구들이 따뜻한 코코아를 건넸어요. 따뜻한 코코아를 맛있게

받아 들고 먹은 아아츄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도 잘 알더라구요. 눈사람에 따뜻한 물이 들어가면 스르르 모두 녹는다는 걸요. 아마 우리 주인공

친구들은 이 사실을 몰랐나봐요. 눈사람이 스르르하고 녹은 모습을 보며 입이 떡벌어지게 놀랐답니다.

어쩜 좋냐고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아아츄가 말해요. "다시 새로 만들어 주면 되지!"





아아츄를 다시 만들어 주었지만 호되게 재채기를 하며 여전히 춥다고 하니 옆에 있던 한 친구가 자신이

쓰고 있던 털모자를 선물해 주어요. 그러면서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니 아아츄도 기분이 좋은지

눈이 반짝반짝했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춥다며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다고 하는 아아츄에게

친구들은 또 소원을 들어 줍니다. 역시나 스르르 녹아버린 눈사람. 다시 또 생쌩 부는 찬바람에도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친구들이 아아츄를 새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계속 춥다고 하는 아아츄의 소원을 들어줄 때마다 녹고 다시 만들고를 반복하는 아아츄와 친구들.

마침내 친구들이 목도리며 외투까지 벗어주자 이번에는 덥다고 툴툴대네요. 아이들이 덥다고 하는

아아츄에게 도움을 주고 나니 마침내 아아츄도 이제 아주 딱 좋다며 만족스러운 얼굴을 했답니다.

과연 아이들은 아아츄에게 어떤 도움을 준 것일까요?^^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읽어달라고 하던 큰 아이가 한창 펼쳐 보더니 어느새 혼자서 읽고 있더라구요.

눈사람이 따뜻한 코코아에 녹아버리는 장면을 보더니 재미가 있었나봐요.





큰 아이가 책을 재미나게 보고 있으니 어느새 동생이 형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네요.





큰 아이가 말하길...눈사람은 따뜻한 물이랑 만나면 다 녹아 버릴텐데 자꾸 따뜻한 것만 찾으니 참 난감

하다고 해요.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다시 만들어주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눈사람은 이런 친구들

이 있어서 좋겠다고 부러운 듯 말하기도 하네요. 처음 한 두번 눈사람을 다시 만드는 친구들을 보며

만들어주면 자꾸 툴툴거리기만 하는 눈사람인데 왜자꾸 만들어 주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마지막에

그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만족하는 눈사람을 보며 이제 좀 친구들 편하겠다고 친구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첫째였어요.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위해 기꺼이 나의 것을 내어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너무나도 리얼하게 잘 표현되어서 보는 내내 움직이는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달까요.

책을 읽는 동안 이번 겨울에는 눈이 펑펑 내려 빨리 눈사람을 만들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저도 괜히

신나는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답니다. 눈사람이 감기에 걸릴 것 같이 춥다며 자꾸 따뜻한 것을 찾는

어쩌면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그 엉뚱함 덕분에 재미있기도 하였고, 그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인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제제의숲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유가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타케 신스케 님의 <이유가 있어요>가 새단장을 했네요. 원래 2015년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책인데이번에 출판사 및 번역하신 분까지 바뀌면서 재출간했네요~! 그만큼 인기가 좋은 책이란거겠죠? 번역이 바뀌면서 번역된 단어들이 조금씩 바뀌었는데요. 재출간한 책이 조금 더 부드러운 말투와 자연스럽게 잘 번역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유가 있어요 일러스트가 담겨 있는 2021년 한정판 달력과 함께 출간되었으니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아이의 입장에서 쓴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어른들이 하지말라는 행동만 하는 아이 모습과 그 해동에 대한 아이의 기발한 해명이 담겨져 있는 책인데요. 그 해명이 어찌나 기발한지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기도 한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갖가지 행동들을 무심코 했을거에요. 과연 책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해명해 주었을지 매우 궁금해 지네요.




앞표지 그림이 꽤 인상적이예요. 엄마들이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한 것들만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지금 내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거나, 어렸을 때 내가 했거나 또는 이런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뒷표지 그림은 어른들의 버릇에 대한 그림이죠. 무심코 하기에 나는 잘 모르는 그런 버릇들... 순간 나는 어떤 버릇이 있지... 하고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코를 파는 버릇이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책의 내용이 시작됩니다. 혼나는 걸 알지만 버릇처럼 자꾸 하게 되니 그럴듯한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찰나 엄마에게 또 혼나게 되네요.





그러다 문득 기발한 생각이 든 아이가 해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콧 속에 스위치가 있어서 콧 속을 누를 때마다 으쌰 으쌰빔이 나오고 그 빔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거라고 당당하게 해명해 봅니다. 엄마도 그에 맞서 충분히 즐거우니 으쌰으쌰 빔을 그만 쏘라고 하지만 또다른 버릇이 나오고 말죠.





한가지 버릇이 멈춰지면 다른 버릇이 나오고 다른 버릇이 멈춰지면 또 다른 버릇이 나타나네요. 그 때마다 해명하기 바쁜 우리의 주인공 아이. 그 기상천외한 생각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아이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그 중에서도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요즘 공부하면서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거든요. 매일 제가 하는 말이 제발 의자에 가만히 좀 있으라는 건데 들썩거리는 이유가 돌아다니는 의자랑 놀아 주는거라잖아요. 혼나는 상황은 피해가면서 어찌나 아이다운 생각을 하는지 한참 웃었네요.





마지막에는 아이가 질문을 해요. 어른들에게도 무심코 하는 행동이 있냐구요. 그 물음에 저도 한 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아이 역시 무심코 하는 행동일지도 모르는데 언젠가 깨우치면 안하게 될 행동일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섣불리 안된다고만 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가진 버릇도 있을텐데 나에게는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닌가 하고요.





아이들은 책을 받자마자 익숙한 그림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요시타케 신스케님의 책을 가져옵니다. 여기 나오는 친구들이라고 비슷하다고 하면서 책을 신나게 살펴 봅니다.





재미있어 보이는지 큰 아이가 동생에게 읽어 주겠다며 스스로 책을 펼쳐 듭니다. 나름 그럴 듯하게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네요. 익숙한 그림이라 그런지 친숙하게 읽어 나갑니다.





책을 열심히 읽은 아이들에게 서프라이즈!! 책 겉표지에 색칠하기가 있어요! 책속에 나온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어요. 책을 꼼꼼히 열심히 읽어서인지 그림들을 보고 어디서 나온 것인지 쏙쏙 잘도 찾아요. 그림들 보면서 어느 페이지에서 나왔는지 찾기 놀이하면 아이들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저는 기억이 잘 안나는 그림인데도 아이들은 다 기억하더라구요. 역시 디테일한 아이들이지요.





6세 둘째 아이의 작품입니다. 나머지는 형아도 색칠해야 한다며 몇가지만 칠해보았답니다.





8살 큰 아이는 책속에 나온 주인공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는지 꽤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주인공 아이의 해명이 마치 본인의 행동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지 읽으면서 좋아해요. 책의 내용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학원 차량을 기다리면서 그 틈에 책을 보더라구요. 제가 사진찍으려고 가지고 나간 책이었지만 아이가 읽겠다고 하니 당연히 읽으라고 줘야지요. 아이의 입장에서 본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 일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생각지 못한 기발한 생각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책!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구나 싶었답니다.




※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매일 즐거운 엉덩이 탐정 종이접기
이인경 지음, 트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엉덩이 탐정도 좋아하고 종이접기도 좋아하는 두 남자아이가 살고있는 우리집에 재미난 책이 왔네요. 이미 집에 여러가지 접을 수 있는 종이접기 책은 있고, 공룡 좋아해서 공룡디자인 색종이도 있었어요.

책만 있을 때는 종이접기의 주제를 만들기 힘들었고, 디자인 색종이만 있는 건 접기 안내 종이가 너무 작아서 또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한참 헤맨 적이 있어요.

그런데 책자와 디자인 색종이가 함께 있다니, 그리고 동영상을 보며 접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착착! 순서대로 따라 접으면 엉덩이 탐정 캐릭터 30종이 완성된다고 하는데 머리, 몸통 나눠져 있고 엉덩이 탐정이나 브라운, 말티즈 서장의 경우 접기 2가지가 있어서 캐릭터 수로만 보면 21종 정도가 되요. 5-6번 따라 접으면 완성되는 쉬운 접기부터 머리, 몸통 따로 접어 붙여야 하는 조금 복잡한 접기까지 다양한 접기가 있네요. 엉덩이 탐정 몇 번 보긴 했는데 캐릭터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책 속에 디자인 색종이가 쏙 하고 들어가 있어요. 사이즈가 두 종류네요. 큰 것과 작은 것.

어떤 만들기 가 될지 게속 궁금해 지더라구요. 무려 디자인 색종이가 28장이 들어 있어요.




첫페이지에는 기호와 기본 종이접기 상세 설명과 종이접기 차례가 나와요. 기본 종이접기는 접기가 처음이 아니라면 굳이 보지 않아도 접기에 전혀 지장이 없었답니다. 가위나 풀이 필요하다고 되어있는데 매번 필요한 건 아니라서 접기에 따라 필요할 때 챙기면 될 것 같아요.





종이접기 책인데 접기 외 맨 앞과 맨 뒷페이지에 다른그림 찾기와 놀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한가지 아쉬웠던 건 맨 뒷페이지에 정답이 바로 나와 있어서 풀기도 전에 답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저는 손으로 살짝 가려 보았습니다.

아이들 보여주기 전에 메모지 같은걸로 살짝 가려놓고 보여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종이접기 페이지를 하나하나 살펴 보았어요.

엉덩이 탐정, 브라운, 괴도 유, 말티즈 서장은 머리 접기, 몸통접기가 따로 있고 접은 머리와 몸통을 풀로 붙여야 하는 구조였어요. 그리고 나머지 종이 접기는 코알라양처럼 머리 접기만 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책을 주었더니 차례부터 보면서 캐릭터가 뭐가 있나 캐릭터 하나하나 살펴 보더라구요. 진짜 이거 다 만들 수 있는거냐고 확인 또 확인을 하며 폴짝폴짝 뛰었답니다.


아이 두 명이서 각기 다른 종이접기를 해야 하는데 책은 한 권이고, 난감했는데 아차차 접기 동영상이 있었잖아요! 종이접기가 조금 익숙한 8세 형아는 동영상을 보며 접기로 하였어요. 각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있어서 바로바로 영상으로 연결되니 원하는 접기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가 있어서 좋아요. 요즘 아이들 QR 실행 정도는 몇번 가르쳐주니 금방 스스로 하더라구요.





8살 큰 아이는 종이접기 영상을 보며, 6살 아이는 종이접기 책을 보며 각자 접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6살 아이 눈에 괴도 유가 좋아보였는지 처음부터 큼직한 종이를 집어 들어 봅니다.





부르불독을 다 접고 나더니 갑자기 엉덩이 탐정 책을 가져와서 그 캐릭터가 있는 곳을 펼쳐 보아요. 책에 나오는 거랑 똑같다고 너무나 신나하더라는요. 얼굴 접기만 있는 캐릭터들은 비교적 접기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8살 아이 혼자 척척 접더라구요.





디자인 색종이에서 아쉬웠던 건 색종이에 디자인된 선들과 실제 접기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꽤 있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삼각형 모양으로 반으로 딱 접어야 하는데 선이 삐뚫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한 번 틀어지기 시작한 디자인 선은 접으면 접을 수록 안맞는 부분들이 생긴다는 거였어요.


인쇄 또는 종이 자를 때 정확도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 않았을까 아쉬웠어요. 그림이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삐뚫게 하다보니 어른들이야 융통성있게 좀 옮겨서 접기도 하고 선을 비켜서 접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아직 이런 융통성이 없다보니 선대로 접어도, 선을 무시하고 접어도 뭔가 안맞으니 난감해 하더라구요. 결국 어른들의 손이 필요하더라는요.


약간의 도움을 주면 척척 잘 접어 낸답니다. 영상만 보고도 잘 접어 내죠? 접고나서 얼굴 그림이 딱 하고 나오니 완성 후 아이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요.





처음부터 어려운 괴도 유를 선택한 6세. “위로 올리며 눌러 접어요.”도 아직은 어렵습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은 스스로 접어 보려 하고 어려운 부분은 도와줘가며 힘겹게 완성해 봅니다.



풀칠만은 반드시 본인이 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소근육을 발달 시켜야겠지요.





다음 날 학교에 다녀오더니 어제 못 접은거 마저 접어야 한다며 종이접기 책부터 펼치는 8세입니다. 결국 본인에게 주어진 종이접기는 모두 완성해버리고 아쉬웠는지 동생꺼 하나 접어주겠다고 하나 더 접고 난 후에야 만족하더라구요.




이렇게 이틀동안 8세 아이와 6세 아이(+엄마)가 완성한 종이접기입니다. 제일 큰 주인공 엉덩이탐정은 접고 나니 목이 덜렁덜렁해서 뒷부분에 테이프로 고정하는 작업도 해주었어요. 다른 캐릭터들도 몸통이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아이들은 너무나도 신나게 잘 가지고 논답니다.



한참이나 엉덩이 탐정 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본인들이 접은거여서 인지 애지중지 잘 모셔두고 있어요. 소근육 발달에도 좋고 집중력 향상에도 좋은 엉덩이탐정 종이접기. 하루 10분이 즐겁다고 했지만 사실 10분 이상의 재미를 보고 있기에 디자인 종이만 더 구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한 장 75일 집중 완성 교과연산 B0 - 수특강,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 하루 한 장 75일 집중 완성 교과연산
히어로수학연구소 지음 / 히어로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중에 참 많은 연산 문제집이 있어요. 한 문제집을 오래 하면 아이가 지루해 할 것 같아서 되도록 짧은걸로 여러가지를 접해주고자 하는 편인데요. 그 와중에 「하루 한 장 75일 집중 완성 교과 연산」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B세트는 B0~B3까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계별로 수를 학습하는 수특강 0권과 연산을 학습하는 집중 교과연산 1, 2, 3권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수특강 25강, 연산 25일씩 3권이기 때문에 한 세트를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실상 총 100일이 걸린다고 할 수 있겠어요. 표지에 75일 완성이라고 적혀 있어서 한 권당 75일이 걸리는 줄 알았지 뭐예요^^;; 세트별로 연산부분 75일 완성이예요. 수특강 0권 부분 25강 별도구요!



"연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연산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 영역을 제대로 학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공감합니다. 단계별 연산학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 영역을 수특강에 담았다고 해요.




묻고 답하기를 통해 교과 연산의 특장점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1. 교과서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

2. 변화된 교과서의 핵심 내용인 상황 판단 능력과 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최신 연산 프로그램

3. 학교 수업 진도와 최신 개정된 교과 단원에 맞추어 개발


단계별로 권장 연령이 적혀 있는데 혹시나 처음 연산을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한 단계 낮추어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저도 단계 고민을 좀 했는데 현재 아이가 100이하 숫자들의 덧셈, 뺄셈이 어느정도 완성된 단계라 생각하기에 초2 과정을 병행하여 조금씩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B단계를 만나보았답니다.


간혹 연산 문제집중에 정답지 분리가 안되는게 있더라구요. 깔끔하게 분리되니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였어요.



[B0(수특강) - 세자리 수와 네 자리 수]

5강씩 5주차 학습, 총 25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차별 강의 제목에서 보이듯이 쉬운 듯하면서 체계적으로 수를 학습할 수 있는 순서예요. 몇백, 몇천이라는 수에 대하여 읽고 쓰는 법을 배우고, 앞으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동전과 지폐세기를 통해 좀 더 명확하게 세는 법을 배워요. 점진적으로 수에 대하여 깊이 배우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이런 과정 중에 좋았던 것은 매 주차 5번째 강의에 이야기 하기 부분인데요. 단순한 연산 뿐만 아니라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장제도 빼놓지 않았어요.




1학년 수업하며 많이 봐온 수 막대로 몇백 학습하는 아이 모습이예요.

백자리 수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는 중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동전 세어가며 백자리 학습 재미나게 해요. 아이가 지금 푼 2페이지, 즉 한 장이 하루 분량이예요. 눈에 보이는 2페이지가 다 예요. 2분도 안되서 다 풀었어요. 사실 너무나도 금방 해버려서 하루 한 장이 아니라 하루 2, 3강 정도 해도 되겠더라구요.




수특강 부분은 하루 분량에 문제가 많은 편이 아니다보니 아이가 겁내지 않고 도전해 봅니다. 참고로 각 주차의 5일차 부분은 3페이지 입니다. 이렇게 2, 3강씩 진행하다보니

B0 수특강 부분은 조금은 수월하게 2-3주 안에 끝날 것 같아요. 빨리 진행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으니 아이의 요구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



[B1(교과 연산) - 받아올림이 있는 두 자리 수의 계산]

한 자리 수의 덧셈, 뺄셈이 한창이고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는 1학년인지라 B0에서 세 자리 수를 공부한 후, 두 자리 수 계산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B1의 4주차 동안 받아올림 덧셈, 뺄셈을 배우기 위해 점진적으로 배워 나갑니다. 이렇게 원리를 배우게 되는 것이죠.



아이가 두 자리 수의 덧셈을 보고는 이걸 어떻게 계산하냐고 덜컥 겁부터 내더니 체크 포인트를 통해 간단하게 원리를 설명해 주니 두 페이지 모두 온전히 풀어 내더라구요. 가로 덧셈과 세로 덧셈하기가 함께 나와서 이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잘 풀었을 땐 아낌없이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않아요~!




연산 문제들을 다양하게 출제하여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한 자리 수 계산할 때에도 매번 같은 형식으로 가로 세로 덧셈, 뺄셈하라고 하면 지겨워 하더라구요.



[B2(교과 연산) - 덧셈과 뺄셈의 관계 / 곱셈식]

25일간 B1을 끝내고 나면 B2에서 26일차부터 시작합니다. 식 만들기 부터 덧셈, 뺄셈을 이용하여 중간에 빠진 수 계산하는 등 덧셈, 뺄셈에 대한 심화 과정으로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2학년 수학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곱셈에 대한 연습에 돌입니다. 묶어서 세는 방법을 익히고 몇 배라는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지나 곱셈식을 세워 보는 과정을 연습하게 되네요. 곱셈이 뭔지 배우게 되는거죠.




역시나 일반적인 연산문제도 있고 그림을 통해 아이가 좀 더 시각적으로 여러가지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어 있어요. 산만하지 않은 알록달록함으로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도 없이 2페이지가 순식간에 끝난답니다.




[B3(교과 연산) - 곱셈구구]

곱셈구구가 뭔가 했더니 구구단의 또 다른 표현이더라구요. 51일차부터 75일차 까지는 본격적인 구구단 학습에 들어 갑니다. 교과 순서에 맞춰 2,3,6단을 먼저 배우고 그다음 5,4,8단, 마지막에 7,9단을 학습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곱셈구구의 연산이 시작됩니다. 곱셈구구 관련한 문장제들이 나오기도 하여 곱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입니다.



구구단 한 단, 한 단 배워가며 그림으로 원리를 배울 수 있겠어요. 단순 구구단 연산이 아닌 구구단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 셈이죠. 역시 늘 새로운 그림과 연산들로 지루할 틈 없이 진행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학년 수학의 꽃은 역시 곱셈이 아닌가 싶은데요.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껴지는 곱셈 연산, 문장제들도 교과 연산으로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어려움을 생각할 틈 조차 없을 것 같아요. 교과서인 듯 교과서 아닌 듯 교과서 같은 연산 문제집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원리를 이해한 후 연산을 진행하고 문장제들로 상황 판단력까지 겸비한 교과 연산 B세트 하나면 초2 수학 어렵지 않게 진행 가능할 것 같아요. 아직 초1이긴 하나 교과서를 미리본 듯한 느낌이 들어 선행학습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하루 한 장씩, 75일 + 수특강(25강) 으로 초2 수학 재미나게 공부해 보아요.



※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 후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이 되어 볼까? 제제의 그림책
후쿠베 아키히로 지음, 가와시마 나나에 그림, 김정화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왜이렇게 '똥' 얘기만 나와도 재미있어 하는 걸까요?

그림을 몇 페이지 보자마자 웃음 빵빵 터지던 8살 첫째아이,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똥머리(?)를 한 아이가 「오늘 나는 똥이야」라는 띠를 매고 코를 막고 서 있는 표지 그림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똥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맨 앞과 뒤도 읽을 거리가 풍부한 책이예요. 책 속의 이야기의 확장으로 책을 읽으면서 궁금할법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요. 꼭 읽어 볼만한 내용이니 놓치지 않도록 해요.





'똥은 더럽고 냄새도 고약한데 왠지 마음에 끌린다니까'.

이 책은 한 아이가 변기에 앉아 똥을 누며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왜 자꾸 똥에 마음이 끌리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여러 동물의 똥이 되는 상상을 하며 풀어나갑니다.




주인공 어린이는 코끼리, 사자, 사향고양이, 비둘기, 파랑비늘돔, 웜뱃, 하이에나, 너구리, 공룡, 하마의 똥이 되어보는데요. 동물들이 똥을 누는 모습부터 똥 눌때의 소리, 똥의 모양, 색깔, 냄새까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표현이 되어요.


'뿌읍 뿌으읍 뿌르르르, 크응 크르릉 크응 크르릉, 찌익~~ 철-퍼덕!, 하으으으응, 너엇 꾸우우우웅, 끄으 구구구구'


읽는 것만으로도 실제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것인지 아이는 연실 웃어가며 책을 읽어요.

사향고양이의 똥이 어떻게 커피가 되는 것인지 보면서 이걸 어떻게 먹냐고 웩-이라 말하는 딱 아이 다운 소리에 저도 그만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게 얼마나 고급커피인데!라고 말해도 믿지 못하는 아이의 눈빛이 선합니다.





동물들의 똥 이야기 중, 아이가 배꼽 잡고 웃었던 부분은 바로 하마의 똥누는 부분이었는데요. 우웅 우웅 우웅~~ 부르르 떨고 있는 하마는.... 하푸푸 푸푸푸!!! 사방팔방 똥을 마구 뿌린다고 합니다.

똥에 대한 동심을 잃는 엄마는 순간적으로 헙! 했던 장면입니다만 마치 본인이 사방팔방 날아다닌다고 상상을 하는 것인지 아이는 정말 즐거워 하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똥에 그려진 주인공 얼굴 비교하는 것도 재미 있는지 똥에 그려진 머리카락 모양이며 얼굴 모양도 자세히 보더라구요.

처음에 똥 누고 있는 아이 맞다며 계속 확인해 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책을 보다보면 코끼리의 똥은 크다, 사자 똥은 냄새가 무시무시하게 구리다, 웜뱃 똥은 네모 모양이라는 등 동물들의 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얼마나 큰지, 왜 냄새가 지독한지 웜뱃 똥은 왜 네모난지 등 이야기 속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처음에 설명했던 책의 앞 뒤 표지 안쪽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엉뚱하지만 기발한 상상을 통해 단순히 웃긴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똥에 대한 특징과 생태 정보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보는 내내 아이의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때로는 새로운 정보를 알아낸 것에 대해 뿌듯해 하기도 하고 웜뱃, 사향고양이 처럼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니 신기해 하더라구요. 특히나 공룡을 좋아라 하는 둘째 아이는 책을 보며 공룡이 똥 누는 장면만 뚫어져라 보고 공룡 똥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보고는 보러 가자고 아우성이었답니다.


다양한 동물들의 똥을 통해 많은 지식까지 알아볼 수 있는 똥이 되어 볼까? 아이들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