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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인간의 어두운 면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하는
영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평가
윌리엄 해즐릿의 세 번째 에세이집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시대의 권위에 맞섰던 급진적 지식이었던 해즐릿의 여덟 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어요. 기술, 예술, 종교, 삶, 가난, 청춘, 온화함 등 소소한 감정부터 근원적인 물음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인간의 어두운 면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해요.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윌리엄 해즐릿 저자(글) · 공진호 번역
아티초크 · 2025년 10월 20일
총 8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어요. 「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에서는 비평이라는 이름 안에 숨어 있는 진부한 비평가의 생각과 말이 얼마나 무의미한 흉내쟁이에 불과한지 파헤쳐요.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에서는 겉으로만 온화하고 착해 보이는 사람의 다른 얼굴을 「종교의 가면」은 신앙의 뒤에 숨겨진 위선과 기만을 비판하고 「인격을 안다는 것은」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판단하는지 보여 줘요.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에서는 가난에서 오는 고통과 두려움을 짚어 내며, 「인도인 곡예사」에서는 기술과 예술의 차이를 성찰하고, 표제작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에서는 청춘의 충만함과 이후의 시간을, 「병상의 풍경」에서는 몸이 무너질 때 찾아오는 고통과 고독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요.
옮긴이의 말을 읽은 후 글을 읽으니 해즐릿의 생각이 조금 더 선명하게 잡혀 좋네요. 책의 순서대로 옮긴이의 말을 읽고 에세이를 읽는 것을 추천해요. 관심 있는 주제의 글을 먼저 읽으며 내 생각과 비교해 봐도 괜찮고요. 묘사와 비유도 많고 역사적 인물과 이야기도 많다 보니 주석을 함께 봐야 이해하기 쉬워요.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를 읽으며 젊음에 대해 생각했어요. 그래, 그랬던 것 같다는 어렴풋함을 넘어 그 시절의 확신과 열정이 생각났어요. 죽음이 오기 훨씬 전부터 "조금씩 부서지고 사라져왔다"라는 표현이 뾰족하지만 정확하네요. 8편의 에세이에서 드러나는 그의 시선은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삶의 이야기를 다시 보게 만들어요. 즐겁게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마음에 파동이 잔뜩 생겨요. 지금의 시대와 나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고 고민하게 만들어요.
[추천해요]
그의 글을 필사하며 다시 한번 새겨 봐도 좋겠어요. "독자들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 글을 쓴다는 해즐릿의 말이 새삼 크게 느껴질 거예요.
다른 에세이집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를 읽으며 해즐릿의 세계에 흠뻑 빠져 보는 것고 함께 추천해요.
[책 속 글] ㅡㅡㅡ
사실 겉으로 보기엔 까칠하고 불편한 사람들이 오히려
진짜 착한 사람일 수 있다. 이들은 자기 일이 아니어도 관
심을 가지며, 남을 자신처럼 소중하게 여긴다. 이들은 세
상의 온갖 고민과 짜증 거리를 안고 살아간다. 또한 이들은
세상 곳곳의 불의와 부조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발로 잡
으려는 사람들이다.
41쪽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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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진 묘비명 하나를 남기기보다,
나를 잘 담아낸 초상화 한 점을 남기고 싶다.
67쪽 「인격을 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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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줄 위에서 춤추는 일이 지적 작업보다 쉬운 일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줄타기를 해보라. 146쪽 「인도인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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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단순히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어느 수준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 손과 눈은 제 역할을 다했고, 기술적인 결함은 없다. 부족한 것은 오직 '취향'과 '천재성'이다. 154쪽 「인도인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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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른다.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고, 영원할 것처럼 꿈꾼다. 이 믿음은 현실을 초월한 감각이며, 삶의 가장 순수한 불꽃이다 그리고 그 불꽃은 내면의 태양처럼,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178쪽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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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의 회복은 독서를 통해 완성된다. 책은 기억을 되살리고, 감정을 정제하며,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204쪽 「병상의 풍경」
윌리엄해즐릿 #영원히살것같은느낌에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