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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태도 - 삶과 스타일, 글쓰기의 모든 것
백정우 지음 / 한티재 / 2025년 8월
평점 :
반드시 기록하자. 무엇을? 무엇이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글을 읽는 걸 좋아하고, 나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자주 찾다 보니 글쓰기 강좌가 피드에 자주 떠요. 이걸 들으면 글쓰기 실력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누를까 말까 고민하는 일이 많지요. [글쓰기의 태도] 속 꼭지 글들이 모두 나한테 이야기하는 줄 알았어요. 글을 잘 쓰면 좋겠다는 막연함으로 가득 찼던 머릿속이 조금 선명해졌어요.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글들이 많아요.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앞에서 부터 펼쳐서 따라 썼어요.
저자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해요.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먼저 짚어요. 오랜 시간 글을 쓰고, 읽으며, 가르쳐 온 경험을 토대로 "삶의 태도가 바뀌면 글이 바뀐다"라고 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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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기 위해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꾸고 일상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키면서 사소한 것들을 눈과 마음이 담는 습관을 기르고 그렇게 축적된 자산을 펼쳐낼 때 비로소 글쓰기는 조금씩 아주 천천히 변화를 보인다. 아주 천천히 말이다. 28쪽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묻는 이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일상에서 글감을 찾으라는 것이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기록하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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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좌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길거리에서 발견한 사소한 풍경, 천 원권 지폐 속 그림과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를 연결한 이야기, 간판 ‘더이버’를 보고 떠올린 관찰의 힘 등 일상의 장면과 함께 글쓰기를 말해요. 영화평론가라는 직업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 글들이 있는데요. 영화인과 영화와 연결지어 글쓰기를 말하는 꼭지들이 더 재미있어요. 세계적인 영화감독 박찬욱의 말을 인용한 부분에서는 더 크게 눈을 뜨고 읽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책을 산 건 언제인가요?”
“당신이 쓴 책을 과연 몇 명이나 살까요?”
라는 물음에 움찔했어요. 책 출판의 환상을 탁 깨버려요. 책 출판은 엄연한 현실이고, 먹고살기 힘든 일이라는 것. 그렇지만 여전히 글을 한번 써 보겠다는 마음은 주변을 맴돌아요. 저처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길잡이로 추천할게요. 이미 글을 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나의 루틴과 태도를 점검하는 거울로 삼으면 좋겠어요.
나도 글과 삶을 연결하며 천천히 나아가 보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작은 용기를 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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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역사로 만드는 동력은 기록이다. 흔적을 남기는 일이다. 그러니, 반드시 기록하자. 무엇을? 무엇이든!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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