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면 나와 내 친구들은 천직을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야 한다고 강요받진 않았을까.
천직을 찾는 시기는 저마다 다르게 찾아온다.
꽃은 늘 아름답게 필 준비가 돼 있다. 130쪽
—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는 MBC 전 기자이자 ‘한국 방송기자 대상’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본질을 담아낸 에세이인데요. 그녀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는 사회의 압박에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계속해서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지요. 결국 권태에 빠졌고, 방황의 시간을 보내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나 사이의 틈’이 점점 커지며 힘들어하던 그녀는 자신이 놓치고 있던 것들을 되찾기 위해 멈춰요.
—
사람은 참 단순하다.
사소한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
54쪽

바쁘다는 이유,
그것 하나만으로
내 삶에서 놓친 조각들이 보였다.
56쪽

“
그래,
행복은 이런 거야.
바람도 느끼고, 거리 구경도 하고,
무엇보다 나는 아직 먹고 싶은 게 많아.
“
68쪽
---
저자는 천천히 걷기 시작해요. 달달달 볶아진 커피가 정성으로 내려지는 것처럼, 70도의 물에서 그 맛과 향을 드러내는 녹차처럼 인생은 한 방향으로만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돌아가고 멈추는 순간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일깨워줘요. 까페에서 보내는 작은 시간과 사람들과 교감하는 따뜻한 순간들이 과거의 찬란했지만 아픈 기억과 교차돼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려는 저자의 여정은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행복을 위해 되찾아야 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요.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자꾸 맴돌았어요.

—
우리는 가끔 순간적인 만족감과 행복을 혼동하기도 한다.
원하는 직장에 입사했던 순간은 기뻤지만, 영원한 행복을 주지는 않았다.
디멘터를 물리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지금 웃어야 한다.
웃음을 내일로 미루면, 그 웃음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75쪽
—
우리는 종종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
저자는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씩 되찾아요. ‘나에게 필요한 건 느리게 걷는 연습이었다’는 저자의 글을 보며 ‘나도 천천히 걸으며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는 일이 살아가는 일로 늘 바쁜 우리들에게 위로를 넘어 내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계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해요.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는 지금의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 혹은 인생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천천히 걸음을 내딛는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 삶의 고삐를 자기 손으로 잡고 사는 주체적인 사람, 내 안의 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될 거예요.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걸음에는이유가있다 #김아영 #북플레저 #아융그 #휘덕이 #에세이 #책추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