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 - 세상의 흐름을 결정할 혁신기술의 거대한 충격 17 ㅣ 10년 후 세계사 3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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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지식들이 유효할까?”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 아이는 AI와 로봇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까?”
"기술 발전 속에서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AI와 로봇이 일상을 지배하고, 반도체와 모빌리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아이와 함께 살게 되면서 종종 이런 고민들이 불안스럽게 주변을 맴돌아요.《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이라는 책이 궁금했던 이유도 이 연장선에 있어요. 샘플북 이벤트에 '저요!'하고  얼른 손들었어요. 구글 신은 알고 있다, 넷플릭스와 쿠팡이 싸우면?, 틱톡은 어떻게 미국을 흔들었나 등등 목차에 있는 제목들이 궁금증을 갖게 하네요.

[ 기술 발전이 바꿀 세상, 그리고 우리의 역할 ]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요.
 ✔️ 1부 AI, 로봇, 반도체 등의 혁신 기술과 일상의 변화
 ✔️ 2부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는 강대국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 3부 첨단 기술과 환경 문제의 해결
책은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있어요. 이 모든 내용이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의 영역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로봇, 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전기차, 생명공학,  녹색 기술,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온갖 이야기들에 저자는 “모두가 맞는 말이다. 모두가 절반의 진실들을 담고 있다.”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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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화가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변화는 충격파를 남긴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수는 없다. 내가 승자가 될지 패자가 될지 모르기에 더욱 불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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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읽으며 혼자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맞아요. 패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불안했나 봐요. 책을 읽으며 이미 시작된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첫 번째 길이라는 것을 조금은 깨달았어요.

 코딩 교육이 바람을 타자 우리 아이도 거기에 발을 담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잠시 했어요. 앞으로를 대비하는 적금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앞으로 사라질 직업으로 얘기되는 번역가, 캐셔, 경리, 공장 노동자 등의 현재의 직업들을 보며 AI가 점점 더 많은 직업을 대체할 거라는 건 보통 사람인 나도 짐작할 수 있잖아요. 1부 1장에 등장하는 “실리콘 얼굴로 미소 짓는 휴머노이드”의 사진을 보며 인간과 너무 닮아서 불편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불쾌한 골짜기 uncanny valley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이 휴머노이드 이모에게 사회적 기술을 프로그래밍하고 있다고 하니 점점 더 편안한 느낌이 들겠지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들이 많아진다면 평범한 인간은 설자리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으로 거론되는 연예인, 작가, 영화감독, 운동선수, 화가, 조각가 등을 살펴보며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은 조금 희망적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기계가 할 수 없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금 부모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단순히 "로봇이 모든 일을 할 것이다"라는 기술발전에 허우적거리다 침몰하게 될 거라는 두려움과 경계심을 심어줄 것이 아니라, "로봇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이야기며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해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7살 워니랑 이야기했지요.
"왜 어른이 빨리 되고 싶어?”
“어른이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앞으로 세상에는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워니가 좋아하는 다이노 소어, 헬로 카봇처럼 로봇이 같이 살면 어때?”
“워니가 어른이 되면 어떤 로봇들이 생겨날까?”
"로봇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
“너는 로봇에게 어떻게 대할 거야?”
워니는 맛있는 거 마음대로 사 먹고 싶어서 어른이 빨리 되고 싶은 거였네요. ㅎㅎ 아이와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막연함이 조금은 풀리네요. 아이들에게 완벽한 미래를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변화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힘을 길러줄 수는 있으면 좋겠어요.

[ 책의 목차 ]
들어가는 글: 미래에 대한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우리의 ‘불안’을 들여다보는 질문들
1부 기술은 우리를 어떤 미래로 이끌까
1장 아메카 로봇은 내 마음을 이해할까 : 실리콘 얼굴로 미소 짓는 로봇 | 의족 스프린터를 둘러싼 ‘공정’ 논쟁 | 빨래 개키는 옵티머스 | 일본이 앞장섰고, 중국이 추격하고 | 사라지는 일자리와 사라지는 사람들 | 로봇도 세금을 내야 한다?
2장 크루즈는 왜 석 달 만에 멈췄을까 : 자동차 산업? 이제는 ‘모빌리티’ | 로보택시, 어디까지 왔나 | 첨단 모빌리티가 넘어야 할 산  +EV가 도시를 구할까 +21세기 유령선? 무인 선박의 미래는
3장 인공지능은 모두에게 공평할까 : AI도 거짓말을 하나요? | 인공지능 개발 속도, 늦춰야 할까 | 편견을 재생산하는 인공지능 | 아이유가 부르지 않은 아이유 노래? | ‘회색 코뿔소’가 되지 않으려면 +유엔 ‘인공지능기구’가 뜬다?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 세상과 연결된 집
4장 페이스북은 왜 얼굴인식을 포기했을까 : 세상을 움직이는 ‘좋아요’의 힘 | 내 주의력을 먹고사는 비즈니스 | 이용자가 상품이 되는 세계 | 소셜미디어 없는 삶은 가능한가 +하늘의 그물과 ‘중국판 1984’
5장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빅테크 : "구글 신은 알고 있다” | 내 클릭이 그들의 돈이 된다면 | 22년 만의 반독점 소송 | 검색은 내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 10억 리터의 물
6장 넷플릭스와 쿠팡이 싸우면? : 비디오 대여점, 세계의 문화가 되다 | 봉준호부터 알폰소 쿠아론까지 | 지적재산권 확보를 꿈꾸는 거대 기업들 |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문화 다양성에 득? 독? +‘구독’은 경제의 미래가 될까

2부 기술은 세계 패권을 어떻게 바꿀까
7장 틱톡은 어떻게 미국을 흔들었나 : 중국 앱은 위험하다? | 트럼프가 기름 부은 무역 갈등 | 일본 찍어 누른 미국, 중국도 누를 수 있을까 | 고래 싸움 속 등 터지는 세계
8장 ‘칩4 동맹’은 과연 굳건할까 : 실리콘 방패’를 든 나라 | 반도체 4총사 만들려는 미국 | TSMC는 누구의 ‘무기’가 될까 +중국의 맞불, 희토류 싸움
9장 세계는 왜 중국과 싸울까 : 슈퍼 301조가 뭐길래 | 테슬라보다 더 커진 비야디 | “정치적으로 지속불가능” | 시한폭탄이 되어가는 ‘세계의 굴뚝’ +브릭스, 친구 맞아?
10장 인도의 힘겨운 ‘반도체 드림 : 닭 쫓던 개가 된 인도 | IT 강국인데 반도체는 못 만드는 이유 | 모디의 꿈, 실현될 수 있을까 | ‘다음번 중국’은 어디? +우주로 나갈 다음 주자는?
11장 아프리카가 꿈꾸는 퀀텀점프 : 첨단 산업으로 도약하는 아프리카 | ‘실리콘 사바나’ | 쓰레기에서 희망을 보다 | 삶을 바꾸는 스타트업들 +아프리카가 화웨이를 편든 이유는?
12장 킬러 로봇들이 전쟁을 한다면 :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로봇 시험장’ | 지뢰에서 유령 함대까지, 늘어나는 킬러 로봇들 | CIA와 드론, ‘군사-정보 복합체’ | ‘윤리적’인 킬러 로봇은 가능한가? | ‘오펜하이머 모먼트’ +우크라이나와 DJI

3부 기술은 과연 세상을 녹색으로 바꿀까
13장 첨단 기술이 식탁 위로 온다면 : '프랑켄푸드’는 없다? | ‘황금쌀’의 반복되는 실패 | 미국의 대두, 중국의 쇠고기 | 신젠타와 켐차이나 | 공학이 된 농업, 화학이 된 식품 
+다농과 농푸, 물은 누구의 것인가 +동물이 아닌 고기
14장 한국에서도 바이온텍이 나올 수 있을까 : 실험복 잠깐 벗고 혼인신고로 끝난 결혼식 | 변방의 백신 연구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 바이러스에겐 국경이 없다 +‘팬데믹 협정’에 세계가 합의할 수 있을까
15장 햇빛 공원과 바람 농장은 지구를 살릴까 : 태양광 패널과 양들의 공생 | 인도 사막의 ‘햇빛 공원’ | 수소 파이프라인에 뛰어든 독일 | 우리의 에너지 믹스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해저 케이블이 깔린다
16장 걸프의 사막이 친환경 기지라고? : 석유와 태양광, UAE의 두 갈래 길 | 탈탄소는 대세, 산유국도 예외 없다 | ‘에너지 전환’ 경쟁하고 협력하는 걸프 국가들
17장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을 믿어도 될까 : "우리 옷 사지 마세요” | 철학을 소비하는 시대 | ‘안 사요’의 힘 | 지속가능한 패션과 그린워싱 | “이제는 내 옷장 안을 들여다볼 때” +착한 자본가들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주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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