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 가지가지 하는 마음을 위한 특별 마음 처방전 어린이 힐링 그림책 2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노란돼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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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발야구를 하겠다고 생각한 정욱이.

4교시 쉬는 시간에 선생님에게 왔어요. "선생님, 5교시 끄나고 바로 운동장 나가야 해서요. 지금 발야구 공 하나 빌려주세요.' 그렇게 공을 챙겨서 영어실로 수업을 하러 간 정욱이는 5분 뒤에 다시 교실로 돌아왔어요.

교실에 앉아 있던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정욱이는 " 영어 교과서를 안 챙겨 갔어요. 하하핫" 머쓱하게 웃더니 얼른 뛰어갔어요. 꼼꼼하게 챙기는 정욱이가 덜렁대는 걸 보니 저도 웃음이 났는데요. 이날 정욱이는 일기에 어떤 말을 썼을까요?

가끔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일들 중에는 기록해 두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요. 그런 제 마음과 비슷한 생각을 한 걸까요.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며 책 속에서 끄집어 낸 걸까요, 아님 직접 겪은 걸까요. 자현 작가님의 글에 차영경님의 그림이 합쳐지니, 어쩜 이리 재미있을까요? 혼자 키득키득 웃었어요. 근데 저만 웃긴 건 아니었어요. 5살 워니도 "엄마, 당근 이야기책 읽을까, 어때?"라며 며칠째 옆에서 [마음 일기]를 읽자고 가져와요. 초등 저학년~ 중학년 학생들이 읽기 좋겠지만 5살 워니가 이히히히 웃는 모습을 보며 연령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공감백배스토리

어린이 스테디셀러 <마음 요리>의 후속작인데요. [마음 일기]는 달걀을 쏘옥 닮은 마음이가 이야기의 시작을 알려 줘요. 언제나 당당한 당당이와 절친 되파, 다양한 채소들이 등장하며 오늘의 에피소드를 보여 주는데요. 우리의 주인공 당당이의 마음 일기로 이야기는 마무리되고 있어요. 총 20마지의 마음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야기마다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기도 하는 어린이 힐링 그림책이에요.

저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3줄 쓰기>를 하고 있는데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은 쓸 게 없다.'라고 글을 쓰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마음 일기]를 함께 읽었어요. 당당이와 되파 역할을 뽑고 역할극을 하듯이요. 하하하 웃는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막막했던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를 슬며시 밀어 주는데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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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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