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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윤미나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애를 마지막으로 해본 것이 벌써 6년 전이다. 남편과 아주 짧은 만남을 갖고 결혼이란 제도권 안에 들어왔으니.....
뭐 혹자는 결혼도 연애의 연장선 아니냐며 충분히 연애감정 느끼며 남편과 알콩달콩 지낼 수도 있지 않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전혀 No!
연애때도 남편은 연애에 대해 무지했으며, 남편에게 연애란 결혼을 하기 위한 준비기간에 불과했다. 그러기에 결혼생활 7년차인 내가 연애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 내가 무슨 마음으로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을까?
단순히 나와 나이가 같아서, 만약 지금까지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하루 하루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무언가 할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때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냥 빈둥거리며 Tv채널만 돌리다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그랬던 솔로의 시절이 가끔 그립다. 물론 나만의 시간이 아예 없진 않지만 홀로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늘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다.
사랑과 일, 둘 다 안 풀리는 사람의 대표주자인 38살 그녀,
20년 가까이 축적된 믿을만한 통계로 '연애에 도통 재주가 없는 싱글'이라 판명났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을 믿고 열심히 찾아다니는 중이다.
저자 소개 중
38살에 갖게 된 보금자리
제목만 보고 추측하면 사회생활 10년 이상 된 여성이 혼자만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했구나 싶다. 하지만 1년 조금 넘게 만난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 중, 남자친구가 루게릭병이라는 믿을 수 없는 병을 판정받는다. 부동산에 내놓은 전세집에 다른 사람과 계약이 되어 집도 잃고 사무실 편 켠에 쇼파베드를 깔고 생활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책을 읽으며 그녀에 대해 알기도 전에 짠한 마음부터 든다.
딱히 잘못한 건 없지만
항상 잘못되어버리는
「20대에는 모든 것이 불확실해서 종종 불행하다고 느껴지곤 했었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지나고 나니 확실한 불행들이 툭툭 인생 안으로 던져진다. 늙어가고 아파지는 부모님, 코앞에서 깨져버리는 결혼, 그리고 이젠 결정되어 되돌리기 힘들 것 같은 경제적 빈곤. 높은 산 하나를 겨우겨우 힘들게 올라간 후에 조금은 쉬운 내리막길이 보일 줄 알았는데, 인생은 "어랏, 결딜 만한가 봐? 그럼 이건 어때?"라며 급기야 기어가야 할 것 같은 험난한 돌 산을 내어 줄 뿐이다.(중략)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내게 "어느 집이든 들여다보면 다 문제가 있는 거야."라며 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인생은 똔똔'이라는 지혜로운 그 말씀을 아직 난 받아들일 수 없다.」P38-39
나도 서른을 넘어가면 뭔가 큰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성장은 할 거라 생각했다. 사람에게 휘둘리는 것도 덜 하며 안정감을 가지고 평정심을 유지한채 젊은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알았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가 마주한 일상은 참 평탄지 않고 늘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며 마음은 아이들을 볼 땐 행복감에 젖다가 고달픈 삶을 마주하면 불안과 우울이라는 바다 속에 침잠한다.
「그동안 결혼 잘해 편히 산다는 친구 딸들을 부러워하는 동시에 날 걱정하시는 엄마를 "인생은 자신의 걸음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것."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안심시켜드렸지만 이제는 불공평한 인생 앞에 아랫배에 힘 빡 주고 당당히 서 있지 못하겠다. 눈이 매우 높아서도 아니고, 바람이 났던 것도 아니며 심지어 성격이 잘 안 맞았던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솔로가 되어버리는 것. 그것이 사랑이란 몹쓸 것이 요즘 나를 괴롭히는 이유이다. 나 이러다 진짜 혼자 외롭게 늙어 죽는 거 아닐까?(중략) 지난 몇 년 간의 연애의 실패는 억울함을 넘어서 끝내 궁금함을 불러왔다. 난 그동안 열심히 사랑하지 않은 걸까? 좋은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과 이해가 부족했었나? 아니면 사랑에 있어서 바람과 노력 그리고 결과란 것은 눈곱만큼의 연관성도 없이 각자 흘러가는 것뿐인가.」P24-25
나도 이따금 결혼생활 중 남편과 부딪히고 소통이 되지 않을 때, 남편이 나를 약올리려고 애쓰는(?)모습을 볼 때 '왜 이 남자를 택했을까?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 누구와 결혼 생활을 했다면 소중히 여김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얘기하고 과거로 돌아가 그 때의 연애이야기를 한다. 나도 나의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그녀가 되어 그녀의 연애속으로 빠져들어갔다.
31살, 키크고 매력적인 그와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의 비슷한 유머코드에 편안함을 느끼고 누가봐도 좋아할 만한 그에게 점점 빠져든다.
「훈훈한 외모를 지닌 그와는 달리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상대적인 빈곤함 그리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차고 넘쳐 재벌급인 나이. 그다지 높지도 않은 연봉을 받는 디자이너며 지방에서 작은 식당을 하시는 부모님의 막내딸. 대단할 것이 하나 없는 평범한 서민의 표본이 바로 나였다. 하지만 그는 조금 달랐다. 다른 이야기를 하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두 분 다 치과의사인 그의 부모님은 정형외과 의사인 형의 평범한 여자 친구를 반대했고 끝내 그의 형은 몹시 부자인 강남 건물주의 딸과 결혼했다고 한다. 조건을 보고 하는 형의 결혼이 싫었다고 말하는 그의 말보다는 그가 그런 집안 아들이라는 것이 내겐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나에게 딱 맞는 옷 같아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을 30살 넘게 살며 평균의 세상 물정을 겪어온 나는 알 수 있었다 .」P37
「어떤 친구에게 물어보면 그가 날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고 또 다른 친구는 심하게 간 보는 남자라며 집어치우라고 했다. 그가 날 좋아하는 것인지, 단순한 우정인 것인지 늘 헷갈렸고 그에 대한 마음을 계속 키워도 되는지, 아니면 접어야 하는지도 늘 확신이 없었다.」P41
이상하게도 그 헷갈리게 하는 남자에게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평소의 그답지 않았던 충동적이며 직설적인 행동과 말,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눈빛들이 하루 종일 생각났다. 회사 책상에 앉아 이메일을 읽으면서도, 중요한 업무 회의를 하면서도, 심지어 좌변기에 앉아서 볼일을 보면서도. 전날 밤의 모든 것을 떠올리며, 순간순간을 곱씹으며, 멍해지는 나였다. 망했다. 난 그를 사랑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 그것이 곧 사랑하게 될 거라는 의미인 것 같아 두려워진다. 그는 "잘 자요, 연락할게,"라고 말하며 돌아갔는데 이후로 연락이 없다. 하루가 지났다.」P45
마치 엊그제 일을 회상하며 글을 쓴 듯 하다. 글 속에 매력적인 그를 머리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면서 가슴으로는 애타게 그를 찾는다.
쉬이 얻을 수 있다면 그만큼 간절함이 덜 한게 사실이다. 왠지 어려운 사랑을 시작하는 33살의 그녀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나는 벌써 33살인데 그를 만나도 되는 걸까?' 지금은 그저 좋아서 만난다쳐도 나중에 그와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게 뻔히 보이는데 결국 헤어지고 나면 나만 세월을 날리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마음의 경고 저 멀리, 막역히 눈멀어버린 다른 목소리도 있었다. '그와 사랑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 헤어지게 된다고 해도 슬픔 때문에 죽진 않을 거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미련을 갖고 사는 것보단 더 행복하고 더 아파하는 것. 어쩜 그건 사랑을 성공적으로 하는 방식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인생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살아내는 거겠지. 사랑하는 하루하루의 기쁨을, 나도 모르게 피어버리는 웃음을, 모른 척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P51
보통 연애를 한 사람과 하다가 결혼까지 이어져 사는 경우, 연애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더러 있다. 연애를 많이 해봐야 좋다는 쪽은 아니지만 이루어지지 못할 것을 예상하더라도 마음이 끌리는대로 사랑의 감정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어 빠져보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해 볼 만한 일인 것 같다.
「그가 좋은 이유를 굳이 찾으려 들자면, '아마 우린 코드가 맞아서이고 그의 유머 감각이 뛰어나서이고 허우대도 멀쩡해 보고 있으면 뿌듯해서.'등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내 구구절절해지다 점차 사실과 멀어진다. 그건 마치 바닷가의 해가 지는 순간을 담으려 할 때, 타는 듯 붉게 변하고 있는 하늘을 살리려고 하면 바다가 금세 어두워지고, 바다의 미세하게 반짝이는 투명한 아름다움을 살리려고 하늘이 하얘지고 마는 것과 같다. 그 순간은 담을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일이란, 그 순간이 마냥 아름답고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것이다.설명할 수 없이 내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움을 그에게서 보았다.」P65
현실속에서 '그 자체만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만드는 남자' 를 만난 그녀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는 며칠째 빨지 않은 트레이닝복에 삼색 슬리퍼를 끌고 있는 차림이어도 얼른 문병 오라고 평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 아닐까. 병실의 보호자 간이의자에 걸터앉아 반찬을 쭉 늘어놓고 먹는 이 초라한 식사에 어울리는 그런 남자를 만나야 하는 것 아닐까. 나의 현실은 이러한데, 이상형이니 소울메이트니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걸까.」P75
「오늘이 헤어지는 날이라는 것은 명백했다. 나는, 결혼 생각까진 없는 사랑의 깊이에 실망했다고 했고 그는, 나를 이해하지만 아직은 결혼을 할자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내가 처음 사랑한 여자는 아니지만 가장 사랑한 여자였다고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나는, "나같은 여자가 그때까지 혼자일 것 같아?"라고 투덜거렸다.」P85
예상한 헤어짐이지만 참 아쉽다.
제 3부, '결혼하기 좋은 남자편'에서는 외모는 별로지만 조건이 좋고 무엇보다 다정다감하며 부모님도 좋아할 법한 남자와의 연애담이야기가 나온다. 결론을 알지 않았다면 이런 남자와 결혼하기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그 남자와 결혼하여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어이없는 일로 이별을 하고 만다. 남자쪽 어머니가 두 사람의 사주를 보고왔는데 궁합이 나쁘다는 것.
「연하도 아니고 바람둥이도 아니며 남자가 더 적극적이라 완벽해 보였던 이 사랑은 그 단단함이 다이아몬드는커녕 계란 껌질만도 못하여 한 번의 떨굼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는 나를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하고 싶어서 나를 찾아낸 것뿐이었다. 사람을 척 보면 아는 현명한 눈을 가졌다는 보통의 30대가, 나는 아닌가 보다.」 P133
마마보이의 30대 후반의 남자, 정말 별로다. 나도 마마보이를 만난 적이 있다. '나의 이상형'에 맞는 남자를 만나는 것을 포기하려 했을 때 지인 소개로 만난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다운 사람이었다. 유머감각도 있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공감능력도 뛰어나 만나는 동안 즐거웠다. 장거리연애였는데 그의 직업적 특성상 몇 달은 해외에 나가 있고 휴가를 받아 2달 정도 집에 머무르며 그 휴가기간에 나를 만난 것인데 1년정도 지나고였을까, 휴가가 끝나기기 이틀 전 함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 제 아무리 집을 오래 비우는 사람이어도 다 큰 성인 남자가 여자친구와의 통화보다 자신의 엄마와 통화를 많이 하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은가?'라는..... 그 이후 어느 사건을 계기로 신뢰감을 잃어 헤어지게 되었지만 홀시어머니를 두고 있는 나이많은 마마보이와 헤어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단순한 연애서 같지만 나와 닮아 있는 연애이야기에 쏙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늙은 연애의 좋은 점
「봄엔 김밥을 싸서 하얗게 만개한 벚꽃길을 걸었고, 여름엔 아는 형님이 하신다는 동해의 바닷가에 가서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주말엔 최신 개봉하는 영화를, 주중엔 단골 백반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 산책을 하며 서로의 하루를 이야기해주고 들여다보고 챙겨주는 따뜻하고 소소한 연애. 그와의 연애는 하늘을 날듯이 기쁜 일도 없지만,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힘든 일도 없어 좋다. 부자보다는 약간 짠돌이에 가까운 그가 기념일 날 비싼 프렌치 레스토랑의 음식 가격을 보고 머뭇거려도, 그런 것쯤 많이 먹어봐서 궁금하지도 않은 나는 그의 섬세한 고기 굽는 솜씨가 빛나는 12,900원 연탄 구이 갈빗집이 좋다.」P223-224
30대 초반엔 누가봐도 매력적인 남자와 연애를 했던 그녀가 30대 후반이 되어 소소한 일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을 만난 것이 그래도 다행이다싶었는데 왜 그녀에겐 연애운이 이다지도 없는건지......앞서 말했듯이 그녀의 남자친구가 그것도 결혼할 사람이 루게릭병이란 어마어마한 병에 걸린 것이다.
인생은 파도 곡선
「5년간의 짠한 나의 연애를 돌아본 것은 그때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해야 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들과 만나고 헤어진 모든 과정에서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었고 심지어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것에 스스로 위로가 되었다. 게대가 현명함과는 거리가 멀고 늘 헛발질에 가까운 나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았다. '내 연애만 거지같은 것은 아니야.'라는 것을 알 때 연애에 도통 재능이 없는 우리 싱글들은 서로 위로받는 법이니까.(중략) 평범하지만 잘 안 풀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 대부분 인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행복해보이는 다른 친구와 비교되어 마음속에 괴로움, 부러움, 자괴감이 넘쳐난다면,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지금 저 친구는 자기 인생의 파도 위에, 나는 내 인생의 파도 아래에 있을 뿐이야.' 누구나 자기 인생의 파도에는 피할 수 없는 높낮이의 파장이 있을 테니말이다. 이러이러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자자랑하는 사람들과는 92살 때 쯤 지팡이 짚고 다시 만나서 평가하고 우승자를 가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전ㅇ엔 우리 모두 처음 가보는 인새이니, 가다가 꽃밭이 나오면 콧노래를 부르고 깊고 검은 바다가 나오면 열심히 팔을 저으며 수영하는 수밖에. 누구나 그 인생의 어느 부분에 한없이 반짝이던 시기가 있었음을 기억하자 . 」
누구나 자기 인생의 파도에는 피할 수 없는 높낮이의 파장이 있다는 말에 위로가 된다. 오늘 갑작스런 두통으로 힘들었다. 근육통까지 와서 약을 먹었는데 운전하면서 신호대기 중인 그 짧은 시간에 잠깐 혼미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하마터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 겨우 정신을 붙들고 목적지까지 갔다. 한동안 마음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더니 마음이 평온해지니 몸이 말썽이다.
이럴 때는 무작정 다 놓고 쉬어야한다. 어차피 길게 볼 인생. 마음이든 몸이든 멀쩡해야 꽃 길이든 자갈길이든 걸어나갈 테니까.
연애 감정 살아나게 해주는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이 책 연애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