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무엇이 문제일까? -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믹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6
김명자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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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의 '무엇이 문제일까'시리즈는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인공지능, 무엇이 문제일까'도 출간 당시의 시점의 현황을 소개했지만 둘러보고 가늠해야 할 최대한을 다루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으로 알려주어서 이번에도 논란의 주인공, '원자력'에 대한 교양서로서 선택했다.





지은이 김명자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 졸업 후, 대학교수, 환경부장관, 한국과총 명예회장, 과학기술인상 수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다. 이 책에서 원자력에 대한 교양으로서의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왜 다시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는 추세인지와 방사능 오염의 위험요인과 원자력 기술을 설명한다.




3부와 4부는 역사이야기가 포함되어 흥미로운데 아인슈타인 방정식으로부터 원자탄 개발과 핵전쟁이 미친 영향,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원전 사고를 다룬다.





5부에서 국가별 원전 운영현황과 산업동향을 다루고, 6부에서 탄소중립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합리적 에너지 믹스 설계를 다룬다.



이 책을 통해, 세계의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원자력 발전이 청정에너지에 속하며, 원자력 발전 비중이 큰 나라는 전기료가 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사용후핵연료가 원자탄의 재료가 될 수 있어 국제적 감시시스템이 있다는 것과 사용후핵연료를 폐기할 땅이 필요하나 지역주민들의 저항으로 임시적 저장소는 있어도 영구적 폐기장소가 있는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 정도라는 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원전의 수명은 60년 정도이고 계속 운전을 결정하면 신규모델로 교체하고 원전 폐기물은 계속 더 쌓이게 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어떤 에너지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신재생에너지가 어느 정도의 한계에도 탄소 중립의 미래를 위해 약속된 비율도 있으니 현명하게 에너지 믹스 설계를 해서 전기세가 너무 비싸지 않은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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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걷는사람 에세이 16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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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위해서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아파하고 성장한 한 문학인의 레벨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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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걷는사람 에세이 16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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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교양도서를 읽다가 마음에 바람이 불었는지 다시 에세이가 읽고 싶었다. 산문집 세 권, 시집 두 권, 평론집 한 권을 낸 문학인이 배민을 하다가 어떤 생각들을 썼을까 궁금했다.



사실 제목이 그다지 끌렸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내용이 질이 높다고 느꼈고 그것은 작가의 태도가 좋은 본보기가 되주고 가치있는 것들을 많이 다뤄서가 아닐까 한다. 이런 소재나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았고, 재미있게 성실한 청년의 썰을 들을 수 있었다.




49cc 짜리 저가형 스쿠터에 배달통을 달았지만, 주행 중에 충격이 있었는지 실링이 벗겨서 쏟아져내린 레모네이드.

그런 속상한 상황도 때로는 겪어도 다음 배달을 위해서 아니 이 배달이 잘 마쳐지기를 기도하며 이겨내야 하는 것이 배민 커넥터의 고충이구나 싶었다. 이 레모네이드 사건은 편의점에서 레모네이드를 사서 처리하고 주문자에게 양해를 구해서 해결되었다고 한다.

비가 내리는 날은 헬멧의 고글을 쓰면 앞이 안보여서 얼굴에 따가운 빗물의 화살을 맞고, 잘못 하다간 우비 소매로 들어간 빗물때문에 안에 옷이 다 젖기도 한다고 한다. 날씨가 궂은 날엔 배달시키기 미안했었는데 역시나 날씨로 인한 고충이 많았다. 그래서 수수료가 올라간다고 한다.





문학인이지만 높은 교수직의 문턱때문에 대학 세군데 강의와 약간의 원고료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과감히 배민 커넥터를 선택한 것은 저자의 삶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문학인으로서 솔직담백한 글을 쓰게 되었고, 지은이의 이름 석자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평냉

햄벅해야해

밥푸지말고

알핫독?

-질척거림"

중간중간 파트가 나뉘어질 때 쓰인 말들이 재미있는 것도 있고 이해를 돕는 것도 있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기억과 조건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사이사이 유쾌함이나 즐거움이 들어있다. 이 산문집을 재미있게 읽으며 깨달았다. 지은이는 불편한 가난을 겪었지만 신체와 마음은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속상하고 슬픈 순간들도 기록되어 있지만 이 또한 터닝포인트를 위한 밑거름이라고 느꼈다.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쓴 듯한 솔직담백함이 이 에세이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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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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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의 궤도에서 내리받는 삶의 미학에 대한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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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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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를 읽고 사업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한 저자의 삶은 고단하겠지만 그 안에서의 쉼을 알고 싶어졌다. 어떻게 숨고르기를 하며, 인생을 교통정리해 나가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책을 읽고 느낀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는 책임감과 성공과 안정적 운영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안에서 인간관계를 돌보며, 꺼지지 않는 이성의 불을 잠자는 시간 외에 항시 밝히고 있다. 저자의 정체성은 기업 경영에서 오는 것 같다. 엄마이면 모름지기, 친구이면 모름지기보다 기업의 대표이면 모름지기 최선을 다해야 함이 글에서 뚝뚝 묻어난다. 인생을 성취의 궤도 위에 올려놓기까지의 노력이 매우 크고 깊다는 생각이다.




삶은 예술작품이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하기는 옹이가 깊은 우람한 나무의 깊은 상처도 보잘 것없이 흔들리는 가냘픈 잡초도 시인의 눈으로 보면 예술작품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연의 일원으로서 나이테와 숙명을 감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챕터의 제목을 꼽자면, '즐기는 사람은 더 오래,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와 '지붕은 해가 맑을 때 수리하는 거야'가 가장 좋았다. 그 안에 좋은 명언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 제목만큼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되는 것이 또 있을까. "지붕은 해가 맑을 때 수리하는 거야"라고 말해주는 저자의 어머니가 참 지혜롭고 품격있게 느껴진다.

나태하게 살아오지 않았나하여 고삐를 조이고 싶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산 어떤 이의 일기장 속이 궁금할 때, 이 책을 추천한다.

나태하게 살아오지 않았나하여 고삐를 조이고 싶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산 어떤 이의 일기장 속이 궁금할 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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