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문지 에크리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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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곁에 두되, 다른 노선은 정녕 없는 걸까.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을 연료로 사용할 수는 없는 걸까. 이 시스템으로부터 이탈하는 데에 필요한 용기를 서로 보태기 위한 두 사람. 거대하고 획일화된 악습들의 연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관성을 멈추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두 사람. 시스템의 바깥에서 자기 자신의 내적 질서와 부합되는 새롭고 자그마한 시스템을 함께 모색하는 두 사람. 이인삼각처럼 헛둘헛둘 발을 맞추는 것에 사랑을 사용하면 좋겠다. 목표를 향해서 헛둘헛둘 뛰어가는 게 아니라, 목표를 지워버린 채로 출렁이는 불안의 요동에 리듬을 맞춰 그렇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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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우리의 도덕적 결정과 행동은 공감의 힘에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다. 둘째, 이것은 종종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든다. 셋째, 우리에게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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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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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랑은 몹시 위험한 일일 텐데 각자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가진 채로 시작한다면 그나마 조금 안온할 수 있을지 몰랐다.

한때 나는 성별이 짐작되지 않는 몸이 되기를 바랐다. 내가 아는 여자애들은 대부분 타고난 몸을 오랫동안 미워하며 자라곤 했다. 어떻게 하면 남의 눈을 빌리지 않고 나의 몸을 볼 수 있을까. 아직 나는 그래 보질 못했다. 당연하고도 어려운 그 자유를 분명 희망하고 있지만 내 몸에 히스테릭했던 평생의 습관이 쉽게 어디 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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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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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도 귀하지 않은 소설이 없는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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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나라에서 - 젊은작가 앤솔러지 소설집
김유담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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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원래 정영수의 소설을 읽으려고 빌렸는데 덕분에 다른 소설들을 읽게 되어 즐거웠다. 모든 소설에 특색과 장점이 있었다. 특히 박서련, 송지현 작가를 알게 되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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