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풍속화를 수업하면 즐겁다.

농업, 상업, 수공업의 생산력 증대로 풍요로워진 삶이 그림 속에 화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어 보고있으면 절로 흐뭇하다.

물론 그 시대에도 변화되는 시대에 소외되는 사람들, 더욱 영세해진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림속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도덕이니 위계니 따위로 감출수 없는 인간의 욕망이 분출되고 있어 더욱 짜릿하다.

학생들에게 18세기의 사회변화와 함께 풍속화 수업하고 올해에는 우리 시대의 풍속화를 그려보게 했다.

학교에 갖혀 입시에 시달리는 고등학생들의 풍속이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 풍속화 속의 그들의 삶을 애틋하게 바라 보며 먼 훗날 이 그림들이 이시대를 엿보는 하나의 자료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등교하는 지하철의 모습>

 

 

 

 

 

 

 

 

 

 

 

<등교시간에 교문앞의 풍경> 복장검사에 걸리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분투가 엿보인다.

 

 

 



 

 

 

 

 

 

<영어 수업시간> 노트북을 켜놓은 영어 수업시간. 자다 선생님의 매를 맞은 아이들, 과자먹는 아이들, 꽃무늬 담요 덮고 자는 아이, 휴대폰 만지는 아이, 쪽지 던지는 아이... 아이의 섬세한 눈썰미가 돋보인다. 칠판에는 이 그림을 그린 아이를 찬사하는 영문이 잔뜩 적혀 있고....

 

 

 

 

 

 

 

 

 

 

 

 

<매점 앞> 쉬는 시간마다 미어터지는 매점.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매점 들르기이다.



 

 



 

 

 

 

 

 

 

 

<급식시간> 서로 먼저 먹겠다고 많이 먹겠다고 줄을 서는 급식시간...

 

 

 

 





 

 

 

 

 

 

<야자시간> 힘들어 자는 여고생의 모습.. 교과서 몇 장을 녹이는 강력한 산이 함유된 아밀라아제. 집이 아닌 이곳에서 맨날 자는 여고생이나 노숙자나...

 

 

 

 

 

 

 

 

 

 

 

 

<콘서트에 가서> 쉰내나는 동방쉰기를 응원하러 반짝 반짝 광을 낸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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