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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실은 명화 미술관 - 명화로 배우는 통합 교과 지식
이든 지음 / 해와나무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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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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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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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명화를 보면서 별다른 생각을 안 해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 책은 명화와 관련해서 다양한 인접 교과 지식과 연계해서 다양한 각도로 그림을 보며 다양한 해석과 융합적인 사고를 돕는 책이다.
명화 한 점에 담긴 많은 정보들 중에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주지 과목과 연결시킨 그림과 또 다른 분야 즉 음악이나 공연 포스터, 다양한 측면에서 그림 감상하기, 그림 속에서 그 시대의 문화나 사회상 살펴보기 등 어떤 연령층이 보더라도 꼭 학령기 자녀가 아니어도 성인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점을 잘 실어 놨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때 어떤 것도 떠오르지 않아 막연하다고 생각하면, 일단 그림을 어떤 정보도 없이 시각적으로 보고, 이 책을 그림에게 말 걸기처럼 활용하면 좋겠다.
그럴 때, 어머! 이런 점도 보이는구나! 하면서 마치 '보물 찾기'하듯이 그림에 대한 숨은 뜻을 발견할 수도 있고 더 자세히 보고 싶고, 더 오래 시선을 두고 싶을 것이다.
그림을 어떻게 접근하냐는 것은 중요치 않은 것 같다. 그림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림과 관련 없는 제품에 떡 하니 붙어 있을 때에도 그 그림에 관심이 간다면 이미 관심 끌기는 성공인 것이다.
비교 감상
동양화와 서양화의 비교 감상, 같은 초상화이지만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면 그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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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도와 비교하면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감상하기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그림과 그림을 비교 감상하는 점이었다. 조선 시대의 김명국이 그린 <달마도>와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병렬로 배치하여 비교 감상하면서 각각의 표정과 분위기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릴레이 명화 퀴즈
과목과 연계된 챕터가 끝나면 끝 부분에 퀴즈 코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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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명화 퀴즈-명화를 보고 정서 알아맞히기
그림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드니?라고 묻는 것은 제일 중요한 감상 포인트이다. 그림이 나타내고 있는 정서와 분위기,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예술 교육의 진정한 목표가 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정서를 감상자가 느끼는 것, 공감하는 것부터 되어야 예술로 인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회성이 길러진다. 건조한 마음에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게 촉진제가 되는 것이 예술이다. 예술을 통해 정신과 영혼의 자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예술 교육의 궁극적 목표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렵게만 인식하는 명화에서 우리가 다 느낄 수 있는 정서를 묻는 것은 기본이자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명화에 관련된 이야기보따리
명화에 얽힌 이야기, 사회상, 화가의 삶, 화풍, 작품의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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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가 그린 초상화
그림에는 그 시대의 생활상, 사회상, 시대상이 녹아 있다. 그런 스토리텔링을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 해 주고 있다.
그림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 같은 비밀 찾기
그림에 수학이 담겨 있다.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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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 마방진 : 그림 속 사람 수를 대각선으로 더해 보면 12가 된다.
김홍도의 <씨름>그림을 보고 단순히 풍속화이고 그 시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에서 더 들어가 수학적인 요소가 있다니! 아이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재미있다고 할 것 같다. 그림과 구도, 또 내포되어 있는 수학적 원리. 그림으로 아이와 말 걸기는 어렵지 않다. 이런 책으로 접근하면 꼭 그림을 본 다기보다 자신의 관점에서 그림을 재해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니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데 좋다.
그림과 과학, 관찰, 화풍
색의 원리를 통해 본 그림. 점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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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피에르 쇠라. 신인상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화가가 어떻게 그렸니?'라고 질문이 필요하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화가만의 스타일이 있음을 발견한다. 이 책에서도 그런 화가의 노력을 과학과 결부시켜 설명하고 있다.
그림과 다양한 분야로의 연결, 확대, 생각의 전환
명화를 통해 다른 분야로 연결 짓는 생각 습관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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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 미술과 음악
칸딘스키는 들리는 음이 색채와 도형으로 연결되고, 그림을 보면 들리는 다감각자였다. 그런 그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이 책은 예술의 융합에 대해 쉽게 접근했다. 융합 사고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창의적 체험 활동 챕터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림과 소재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림 한 점으로도 다양한 관찰 거리가 나올 수 있고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쉽게 익숙한 명화를 접하면서 그 안에 담긴 세상의 지식들을 알아가는 단초가 되는 책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술책으로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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