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무엇이 문제일까?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2
오애리.김보미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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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 하는 시민 수업 :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남은 시간 '기후위기 시계'

저자

오애리(국제 문제를 주로 다루는 프리랜서 언론인 및 작가로 활동) 김보미(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음)

책 구성 : 6장 구성

기후 변화로 인한 현상과 기후 위기 대책, 기후 테크, 에너지 패권 경쟁,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사람들과 국가, 기후중립 시대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차례

읽고 나서

올여름에 제주에 갔을 때 '용머리 해안'을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해수면이 높아져서 일 년에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는 날이 점점 줄어든다고 했다. 그날도 용머리 해안을 먼발치에서 보고 근처에 있는 기후변화 홍보관에 들렀다. 말로만 듣던 기후 위기를 직접 느끼니 상황이 심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해야 될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관련 보도나 책이 있으면 보게 되었는데, 이 책도 그런 관심에서 만나게 되었다.

문제의식을 느꼈고 머리로 경각심을 가졌으니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어떤 방법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할지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한다. 그 점에서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위기 상황을 늦추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청소년과 이야기 나누려면 어른들도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 18쪽에 보면, 엄청난 일이 생길 줄 알면서도 외면하고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상황을 검은 코끼리에 비유하면서 우리의 기후 위기 인식 상태가 많은 검은 코끼리를 보고도 못 본 척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벚꽃 엔딩도 빨라지고, 한 겨울에도 모기향을 켜야 하며, 겨울이 일찍 끝나고 봄이 빨라지는 이상 기온을 경험하고, 평균 기온이 상승해 산불이 잦아졌다고 한다. 현재 상황에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해마다 높아지고, 호주와 하와이 사이 남태평양의 투발루라는 섬나라는 점점 잠기고 있다고 한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원인은 열팽창이고 빙하와 빙상이 녹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 인구 중 11퍼센트는 저지대 해안가에 살고 있고 해수면이 높아지면 나라 전체가 수몰될 위험이 있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몰랐던 점이 몇몇 있었는데 온난화가 지속되면 지구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수도 적어진다고 한다. 왜냐하면 기후 변화로 인해 물에 잠기는 도시나 국가의 국민들이 이주해야 하기 때문에 자국의 언어를 쓰지 않는 곳에 정착하고 고유의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그 나라의 문화도 후대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언어의 개수도 줄어든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몰랐는데 이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예전에 물에 잠긴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짓던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기후 위기로 먹거리의 형태도 달라지고, 당장 우리의 생활 모습도 달라짐을 느낀다. 우리나라도 최근 여름이 굉장히 길고 폭우가 내려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산업화가 시작된 이후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고 기후변화에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선진국에 책임이 더 있다. 한국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4위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배달이 아주 발달된 나라라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려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아야 함을 느끼고 가급적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거주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과 기술력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소차, 또 탄소로 만든 고기인 솔레인이 있는데 과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그런 식품을 먹을지 의문이기는 하다.

기후 위기를 부정하고 있는 사람들로 대표적인 사람이 트럼프와 페일린인데 그 사람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인간 활동을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책에는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 위기를 걱정해 비행기도 타지 않고 요트로 영국에서 미국까지 이동하고 채식을 했으며 자신의 부모에게 탄소발자국이 큰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고 우리 개인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과 발전보다 지구의 기후 위기에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기술이 발전할 수록 전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 소비가 이루어진다. 생성형 AI는 포털의 네다섯 배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기후 위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탄소중립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 실천하고,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가치 소비를 하고 지구를 위해 불필요한 제품을 사거나 소유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청소년도 이 책을 통해, 문제 의식을 갖고 기후 위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실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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