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 김대식의 로마 제국 특강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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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로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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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읽다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지음, 우리글발전소 옮김 / 오늘의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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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독일 출신이나 세계대전을 일으킨 그의 조국을 매우 비판하며 고뇌 속에서 결국 스위스인으로 평생을 살아간 사람.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조국에서는 매국노라는 비판을 받으며 자신의 모든 저서를 출판 금지당한 사람. 그러나 결국 이러한 비판을 뒤로하고 전후 작가로서 가장 큰 영예인 노벨문학상(1946년)을 수상한 사람. 그의 부친은 선교사이나 그의 작품 속에서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아니라 불교적 세계관이 느껴지는 작가.

 

헤르만 헤세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그의 작품은 『헤르만 헤세를 읽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통해서 처음 접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무슨 뜻일까? 책을 읽어 보니 사람의 이름 즉 두 명의 주인공이었다. 나르치스는 내면 중심의 이성과 지성을 상징하고, 골드문트는 외형 중심의 예술과 감정을 상징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중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는 작가 자신의 성장기 삶이 투영되어 있다. 그냥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골드문트를 통해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르치스는 정말 부러운 능력자다. 모든 것에 다재다능하고 박학다식한 엄친아이다. 그에 반해서 골드문트는 능력은 나르치스에 미치지 못하지만 풍부한 감수성과 멋진 외모를 바탕으로 성적 유희와 쾌락을 즐긴다. 이 두명의 주인공을 보면 이 책이 왜 옛날에는 지(知)와 사랑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출판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는 나르치스, 사랑은 골드문트를 상징한다. 완벽한 사람과 성적 쾌락을 즐기는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놀랍게도 수도원. 똑같은 사람보다 완전히 반대인 사람들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하지 않는가? 이 둘은 곧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줄거리는 여기서 생략

 

헤르만 헤세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모두 완벽한 인간으로는 그리지 않고 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내면적 갈등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성을 드러내면서, 지와 사랑 서로 간의 보완이 필요함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독일인임을 거부했지만,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칸트와 헤겔 등의 독일의 철학자들의 책을 읽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작품 속의 배경이 중세와 수도원이듯이 불교적인 세계관보다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느껴졌다. 이런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골드문트의 문란한 성생활은 일종의 시련일 수도 있다. 그 시련의 과정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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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읽다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지음, 우리글발전소 옮김 / 오늘의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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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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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간호사 월드
최원진 지음 / 북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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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간호사의 초하이퍼리즘 간호현장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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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간호사 월드
최원진 지음 / 북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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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간호사들 사이에 빠질 수 없는 문화가 있다. 바로 태움이다. 작년에는 서울의 메이저급 병원에서 이 문제로 자살을 하고 유서가 세상에 공개 되면서 사회 문제로 크게 언급된 적이 있다. 태움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서는 태움은 주로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에게 교육을 명목으로 가하는 정신적ㆍ육체적 괴롭힘을 의미한다고 한다.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은 교육이지만 실상은 과도한 인격 모독인 경우가 많아서 간호사 이직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란 직업의 특성상 조금의 잘못도 용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간호사 간의 위계질서와 엄격한 교육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폭력이나 욕설, 인격 모독 등이 가해지면서 ‘태움 문화’라는 고질적 병폐를 낳았다. 작년 초 종합병원의 간호사와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간호사도 그들의 태움 문화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후 태움 문화와 간호사들의 세계에 대해서 잊고 지내다 현재 간호사가 그들만의 세계를 그린 책이 있다고 해서 읽기 시작했다. 바로 최원진의 리얼 간호사 월드이다. 이 책은 태움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호사란 직업의 즐거움과 신입과 올드(고참)의 세계,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를 코믹하게 만화로 그려내고 있다. 책을 보면서 웃기도 했지만 그들의 세계와 고통이 느껴져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마치 남자들의 군복무 시절이 생각나는 것 같았다. 아니 어쩌면 여자들이기에 더 고통스럽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모두 힘든 세계에 있지만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는 점이다. 극히 일부분의 간호사들이 자신도 모르게 씨*이라는 말을 하지만(사실 본인도 들은 적이 있음) 이 책을 읽으니 그러한 말이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바빠서 하루 종일 물 한잔 마실 시간도 없을 때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사정을 모른다. 위로해주기는커녕 일부 환자들은 막말을 하고 선배들은 태움으로 또 괴롭힌다. 이 책은 이처럼 이런 마음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간호사들이 백의의 천사가 아닌 또 한 명의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최원진 간호사는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다고 해서 속으로는 간호사 일을 그만 두시는가? 라고 생각했는데, 육아를 경험해보니 이제 병원일은 쉬울 것이라고 한다. 그럼 저자의 초하이퍼리즘 간호현장 분투기는 계속 이어질 것있가? 그럼 2~3권도 나올 수 있겠지? 병원에서 간호사들의 세계에서 태움이라는 악습이 사라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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