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홀리데이 : 교토·나라·고베·와카야마 - 2023-2024 최신 개정판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6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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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다. 코로나 전에는 한 해 70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4,0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 일본 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오사카. 교토, 나라가 있는 간사이다. 특히 오사카는 한국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식도락, 쇼핑으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유산이 몰려 있는 교토, 나라와 가까이 있다. 일본은 우리와 시차도 없으며, 특히 오사카는 잘 짜여진 교통망에 주유패스가 있기에 혼자서도 여행을 즐기기 쉽다. 그렇기에 이곳은 배낭여행, 혼여족의 입문지로도 유명하다.


나는 이런 오사카 몇 번이나 갔을까? 이제 기록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기 힘들 정도로 많이 갔다. 많이 갈 때는 1년에 3번 이상을 갔다. “맨날 똑같은 것 말고 뭐 새로운 거 없나요?” 인페인터글로벌의 오사카 홀리데이는 초심자는 물론, 이미 오사카를 다녀온 중급자 이상의 코스도 담고 있다. 그리고 다른 책들이 잘 담지 않는 와카야마와 고베도 같이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두 곳은 나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다. 고베로 가는 길에는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이며, 일본 야구의 성지 고시엔이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큰 성인 히지메성이 있다. 와카야마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갑자원 즉 고시엔은 터치, H2, MIX 등의 야구 만화를 즐겨본 나도 꼭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했다.


흔하디, 흔한 다른 책과 달리 홀리데이 여행 책이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은 바로, 주제, 코스별 완전 분석이다. 요즘 핫한 이자카야와 스위츠 카페, 먹방 메뉴와 핫스폿, 나 같은 키덜트에게 꼭 필요한 덕질 투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모두 담고 있다. 그리고 오사카 일정과 같이 묶기 좋은, 교토, 나라, 고베에 와카야마까지 한 권에 모두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여행 책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여행자의 1초, 1초를 아껴준다는 점이다. 책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다면, 여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오사카 자유여행은 특징은 지하철 노선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고 이와 연계된 주유패스와 같은 패스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여행경비를 아끼는 것은 물론, 동선의 최소화 등 여행의 편의를 최상으로 높일 수 있다. 책에 나와 있는 추천 코스는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판매를 위해서 심혈을 기울여서 짠 코스인데 그게 엉터리일 수가 있을까? 주유패스나 자유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일정 짜기와 출입구 찾기이다. 동선을 최소화하고 목적지를 빨리 찾을수록 더 많은 곳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잘 못하면 관광지에 있는 시간보다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더 많다. 책에 특정 지역 상세 지도는 물론 전체 지도도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스마트폰을 믿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배터리 방전은 물론 스마트폰이 안 잡히는 곳도 있지만 가끔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구글 지도가 보편화 됐다고 해도 전체 지도를 보기에는 아직 종이지도가 휠 씬 더 편리하다. 스마트폰 지도와 종이 지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냥 좁은 화면으로 보는 지도는 지리 밖에 안 나오지만 책은 온갖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로 3년 동안 나가지 못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한 번에 폭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나도 이번 여름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을 검색 중인데, 아직은 일본 여행 비수기인 여름철 가격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네이버 카페 북유럽을 통해서 이번에 가장 많이 간 여행지인 오사카를 오사카 홀리데이로나마 미리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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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교토 - 23’~24’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8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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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794년 일본의 수도로 정해진 이후 1,869년 대정봉환이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1,075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다. 600년 넘게 수도인 서울과 1,000년 고도 경주에도 볼거리는 넘쳐난다. 수도는 보통 그 나라의 문화와 경제, 정치의 중심지이기에 모든 것이 있다. 그러나 경주는 몽고 침입 등 전란으로 황룡사와 탑 등 많은 시설이 불탔으며, 서울도 여러 번의 전란과 숭유억불 정책을 펴면서 고려 시대에 있던 사찰과 대원군의 집권기 경희궁 등이 훼손되었다. 그러나 교토는 이런 전란을 모두 피했으며, 2차 대전 당시 르메이가 교토를 불바다로 만들기를 원했으나, 인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서 미국이 그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아직도 많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본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오사카, 교토가 있는 간사이다. 가기도 편하고, 시차도 없다. 그리고 이제 물가도 저렴하다. 일본 특히 간사이를 자주는 가는 내게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여행사 없이 가도 되냐? 혼자서 다니면 어렵지 않냐? 이다. 교토는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 사람이 많으며, 지하철 등지에서 한국어로 방송이 나온다. 겁먹지 말고 책 한 권 준비해서 그냥 한번 다녀 와 보자. 그러면 나처럼 시간이 나면 계속해서 가게 될 것이다.

 

코로나 빗장이 풀린 20234년 만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1순위는 역시 오사카, 교토가 있는 간사이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높은 가격이 문제다. 여름은 일본 여행 비수기인데, 그동안 나가지 못했던 수요가 한 번에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예년 여름의 2배 정도의 가격이다. 네이버 카페 북유럽을 통해서 23~24년 베스트 프렌즈 교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방송 등에서 여행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런 책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준다. 인터넷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여행 정보를 찾는다면 기요미즈테라 한 곳만 정리하는데, 몇 시간이 넘게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책자는 몇 페이지에 걸쳐서 필요한 정보가 한 번에 정리되어 있다.

 

 

다른 여행책과 베스트 프렌즈만의 차이점이라면, 오사카, 나라, 교토가 보통 한 권으로 나오는 것과 달리 교토만을 담고 있기에 부피를 대폭 줄였다. 베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두꺼운 책의 분량은 의외로 정말 부담이다. 그리고 교통의 전통 음식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1년에 몇 번씩 간 간사이지만, 이런 전통 음식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교토 전통 음식의 특징은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싱겁다는 것이다. 역시 처음으로 안 사실이다. 세계적인 미식 강국 일본. 이제 그 지역의 맛을 즐겨보자.

 

 

교토는 일본의 천년 고도답게, 많은 사찰이 있다. 기요미즈테라, 은각사, 금각사, 호칸사, 도오지 외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큰 사찰이 너무나도 많다. 그런데 일본의 사찰은 어떻게 즐겨야 할까? 주로 절을 하고, 복을 비는 우리의 사찰과 달리 일본은 마치 우리나라 점집처럼 점괘를 뽑을 수 있고, 애니메이션, 망가 강국답게 각 사찰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부적이나, 상품을 팔고 있다. 코로나 빗장이 4년 만에 풀린 지금 가볍게 책 한 권을 들고 일본, 교토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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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
마거리트 히긴스 지음, 이현표 옮김 / 코러스(KORU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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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해는 한국전쟁 휴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호국영령들과 UN군 참전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킨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그 희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경제력은 북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며, 김씨 일가가 독재하는 북한에 비해서 정치 사회적으로도 매우 안정되어 있다. 국제 사회에서의 인지도와 신뢰도 역시 비교할 필요도 없다. 코로나 빗장이 풀리면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즐기고, 인터넷이 일상이 된 대한민국과 달리 북한은 해외여행은커녕 인터넷을 할 전기조차 부족하다. 전후 70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과 북한의 차이는 피땀으로 수호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독재로 경제 파탄에 고난의 행군으로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했지만, 북괴는 아직도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10년 북괴는 우리 국민과 군을 향해서 무차별적으로 포사격을 가했다. 전시에조차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이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에서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13분이나 걸린 사실과 그동안 명품 자주포라고 선전하던 K-9이 포격 직후 몇 대가 사격불능이 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해외언론에서는 우리 군의 대응에 찬사를 보냈으며, 탄알 군을 형성하며, 레이더가 가리키는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한 K-9에 대해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이후 K-9은 실전에서 그 성능을 검증받아서 자유 진영을 대표하는 자주포로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우리 군 특히 해병대의 위상도 당연히 높아졌다. 이처럼 똑같은 사실이라도 누구는 비난을 가하지만, 앎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은 올바르게 판단한다. 우리는 한국전쟁 초기 국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마거리트 허긴스(1920-1966) 그녀는 한국전쟁 초기 6개월 동안 종군기자로 활약하며, 목숨 걸고 취재한 당시의 소중한 기록을 오늘의 우리에게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이며,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은 외국인이다. 국군은 왜? 3일 만에 서울을 내주고, 낙동강까지 후퇴해야 했을까? 왜 이렇게 초반에 쉽게 무너졌을까? 그러나 김일성은 한국전쟁 실패의 원인을 개전 초기 국군을 포위 섬멸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북괴는 서울과 춘천 양면에서 빠르게 남하해서 수원에서 국군을 포위 섬멸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춘천에서 국군에 의해서 저지당하면서 실패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괴군의 주력은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을 거친 베테랑이었으며, 소련제 T-34 등으로 무장했기에 모든 면에서 월등했다. 그러나 국군은 경험이 전무 했으며, 그나마 있는 병력도 휴가를 나갔고, 무장은 소총과 박격포가 전부였다. 당시 세계 패권국 미국의 스미스 부대도 초반에는 북괴를 막을 수 없었다.

이런 빈약한 무장으로 북괴에 맞서, 목숨을 바친 육탄공격으로 적을 저지하면서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무사히 후퇴해서 낙동강에 새롭게 전선을 펼 수 있었다. 만약 독소전쟁 당시의 소련군처럼 초반에 대량으로 포로로 잡혔으면 지금은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가 없다. 당시의 소련군은 독일보다 수적으로 우세했으며, T-34 등 무장도 우세했다. 그러나 너무나 쉽게 무너졌다. 그러나 국군은 소련과 달리 성공적으로 적을 저지하면서 전력도 유지했기에, 최후의 방어선을 펼 수 있었다. 저자는 이런 국군의 상황을 생생한 기록으로 전달하고 있다. 국군은 후퇴하면서도 절대 민간인을 버리지 않았다. 국군은 이런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민간인도 무사히 피난시키면서 후퇴한 것이다. 즉 흥남 철수에만 민간인을 구한 것이 아니었다. 수원을 임시수도로 삼자, 바로 YAK 등 북괴의 비행기들이 날아왔다. 그동안 미쳐 생각 못하고, 이번에 책을 통해서 깨달은 사실인데 전쟁 초기에는 제공권도 북괴가 쥐고 있었다. 현대전에서 제공권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현리전투와 서울 철교 폭파 사건으로 당시 국군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하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임한 다른 전투와 이런 사실들을 볼 때 당시의 우리 군이 결코 비난만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했던 휴전의 과정을 담으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북방 외교 이후 소련의 극비문서들이 공개되면서, 우리는 이제 한국전쟁 휴전이 왜 이렇게 길어졌는지 알고 있다. 중일전쟁, 국공내전에 한국전쟁까지 치르고 있는 중공이 전쟁이 더 길어졌다면 버틸 수 있었을까? 맥아더 원수(이 책에서는 장군으로 표기)의 말씀처럼 만주에 핵폭탄이나 대대적인 폭격이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역사에 만약은 없다. 당시 그 누구도 국제 정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에 우리에게 이렇게 가혹한 휴전이 이루어졌다. 당시 미국과 중공의 경제력 군사력을 볼 때 중공이 미군을 몰아냈기보다는 미국이 핵과 무수히 남아있는 폭격기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자제했기에 이런 휴전이 이루어졌다는 저자의 의견에 본인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승만 대통령의 서신, 중공군 소령과의 인터뷰, 맥아더의 국회 연설 전문 등도 수록했다. 모두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는 것들이다. 당시 전쟁터에 있었던 종군기자의 눈으로 한국전쟁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한국전쟁의 이런 휴전은 당시 저자는 물론 오늘의 우리에게도 너무 아쉬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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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포켓몬 에디션) - 전2권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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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전에는 한 해 70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이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3500, ~ 4,0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그러나 불과 12년 정도 전에는 일본의 해외 관광객 수는 우리나라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제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관광대국이 되었다. 일본 하면 과거 비싼 물가가 대명사인 나라였으나,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우리나라 물가가 역전했다. 물가도 저렴하고, 거기에 엔화 폭락으로 900원대마저 붕괴됐다. 거리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나라다. 코로나 빗장이 풀리면서, 일본 전역이 한국인들로 북적인다. 무더운 날씨와 습도로 여름에는 일본 여행 비수기였으나, 이제는 이런 여름에도 표가 없을 정도다. 싸고 가까운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거기에 시차도 없다. 도쿄는 바로 그 일본의 중심이지며, 수도다.

 

오늘 이야기할 도쿄는 에도막부 시절부터 일본의 중심이 된 곳이다. 메이지유신 이후에는 교토를 대신해서 일본의 수도가 되었으며, 일본경제가 대호황일 때는 일본은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지였다. 16번 정도 다녀온 일본. 그러나 도쿄는 딱 1번 다녀왔다. 그렇기에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으며, 계속 성장하는 곳이다.

 

이번 최신 개정판 2023~24년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포켓몬 에디션편은 미리 보는 테마북 1권과 가서보는 코스 북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으로 관광, 식도락, 쇼핑, 체험 등 나의 목적과 취향에 맞는 테마 매뉴얼을 체크하고 2권으로는 책에 나오는 지도와 노선을 잘 체크해서 나만의 동선 정리를 하면 된다. 여행이 시작되면 2권만 쏙 가방에 넣어서 출발하면 된다. 패키지가 아니라 혼자 여행을 떠난다면 이런 분철은 짐을 줄이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

 

이번 최신 개정판 책을 펼치자마자, 입이 딱 벌어진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과 도쿄 전망대의 새로운 지존, 진화하고 있는 하라주쿠, 슬램덩크를 찾아 떠나는 에노시마 여행기도 수록하고 있다. 2023년 초 코로나로 극장이 한산할 때 극장의 인기를 되살린 영화(애니)가 바로 슬램덩크와 스즈메다. 당신이 해외여행을 자주 떠나는 사람이라면, 높은 확률로 지인들에게 스타벅스 굿즈를 부탁받을 것이다. 스타벅스 시티 컵은 그 지역이 아니면 살 수 없다. 서울컵은 서울에서, 뉴욕 컵은 뉴욕에서, 도쿄 컵은 도쿄에서만 살 수 있다. 그래서 본인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 스타벅스 굿즈를 항상 부탁받는다. 저자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서 도쿄의 스타벅스 명소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포켓몬 에디션 답게 도쿄의 포켓몬 명소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오다이바의 건담이 바뀌었다. 지금 가면 퍼스트 건담이 아닌 유니콘 건담이 새롭게 서 있을 것이다. 2023년 올해 월드 히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서 아쿠아와 아카네가 키스를 나눈 자유의 여신상 부근. 여기도 오다이바에 있다. 1권은 이처럼 출발하기 전 자신이 볼 곳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보고 나만의 계획을 세워보자.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겠지만, 이런 책은 나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준다.

 

! 이제 가서 보는 2권이다. 일본으로 떠난다면 곳곳에 한글 표지가 있기에, 책 없이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여행 초보자가 아닌 다 경험자라면 후쿠오카. 기타큐슈, 오키나와라면 모를까? 그러나 도쿄에서 지하철을 탄다면 미로 같은 곳이 아닌, 진짜 미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일본의 지하철은 우리와 다르게 노선마다 회사가 다르다. 즉 사철이라 역도 다르고, 매우 복잡하다. 만약 당신이 초행길이고, 지도가 없다면, 엄청나게 시간을 허비할 것이다. 잘못하면 지하철을 놓쳐서 무지하게 비싼 일본의 택시를 타게 될 것이다. 또 덕질을 위해서 아키바에서 소프트맵을 찾고 있다면, 찾을 수가 없다. ?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다. 소프트 맵이 5곳은 나올 것이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파는 곳을 찾아가자. 오사카의 덴덴로드를 다녔다고, 아키바도 갈 수 있을 것 같은가? 물론 갈 수는 있다. 그러나 엄청나게 큰 규모에 놀랄 것이다. 이런 가이드 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맛집을 찾고 있는가? 여기에는 찾아가는 방법과 위치는 물론 신선도와 대기 시간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도쿄에 맛있는 곳도 많지만, 맛없는 곳도 엄청나게 많다. 혐한 테러하는 일본 식당도 있으니, 이런 곳은 미리, 거르자

 

코로나 빗장이 풀리면서 올해 여름 4년 만에 다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서 아직 목적지를 못 정했지만, 많이 가본 오사카, 쿄토, 후쿠오카와 달리 도쿄는 아직 새롭고, 너무 넓다. 여행에 앞서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고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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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흑역사 -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
권성욱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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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추신수 등이 활약했던 MLB. 2020년 코로나가 한창일 때 최고연봉자는 누구였을까? 놀랍게도 단 한 경기도 나오지 않은 프린스 필더였다. 그는 2016년 수술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2020년까지 연평균 2,400만 달러를 꼬박 받았다. 당연히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게는 재앙 그 자체였다. 우리는 보통 이런 경우를 먹튀라고 부른다. 전쟁터에도 물론 이런 경우가 있다. 스포츠의 먹튀처럼 아군에게는 재앙이고, 적에게는 오히려 영웅이나, 독립투사로 추앙을 받는다. 중일전쟁으로 유명한 권성욱이 이번에 이런 별들을 모아서 한 권으로 책으로 편찬했다 바로 [별들의 흑역사]다.

전쟁사에서 약체의 대명사는 어디일까? 바로 이탈리아군이다. 과거 로마군단의 영광은 어디로 가고, 근현대사에서는 반대로 졸전으로 유명하다. 유럽의 산업군대가 아프리카의 유색인종 패했던 적은 딱 한 번인데, 그 패배가 바로 이탈리아군의 기록이다. 무솔리니 시절 에티오피아를 재차 침공해서 승리했다. 그러나 이탈리아군이 각성해서가 아니라, 당시 국제법으로 금지된 독가스를 무분별하게 살포하고서야 겨우 이길 수 있었다. 이는 당연하게 국제적으로 큰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프랑스 침공과 북아프리카에서 보여준 이탈리아의 졸전을 보면 무솔리니는 조선시대 이종(인조 이름)의 환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종은 이괄에게 조선군의 주력을 북방에 맡겨 놓고는, 그의 아들을 역모로 몰다가 이괄의 난을 초래했고, 전쟁 준비도 하지 않고, 의리만 강조하다가 삼전도에서 그 꼴을 당했다.

그리고 하늘은 이탈리아에 이종만 다시 보내 주신 것이 아니었다. 이연(선조 이름)도 다시 보내 주셨으니.. 그는 바로 피에트로 바돌리오. 이연이 임진왜란 때 보여준 모습은 조선과 백성보다는 내 목숨이 최우선이었다. 파천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종친들에게는 한양에 남을 것이라고 한 후 정작 자신은 바로 튀었고, 자신이 강을 건너자마자 배를 자침시켜, 뒤따르던 백성들은 고립시켰다. 전쟁 중에는 명나라로 튈 생각만 하고, 국난극복 보다는 자신의 왕권 강화를 위해서 선위 파동만 해댔다. 6장이 바로 피에트로 바돌리오의 이야기다. 그도 국민과 군대보다는 자신의 목숨이 최우선이었다. 그리고 이연이 전후 오히려 국난극복을 자신을 공으로 돌리고, 꽃다운 10대의 처자에게 새장가를 가서 잘 살았듯이, 그도 전후 84살까지 천수를 누렸고, 전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연이 이렇게까지 극악의 평가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전쟁이 없는 시기에 살았더라면, 이 정도의 평가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살던 시대는 난세였고, 그는 매우 부지런했다. 차라리? 무능하고 게을렀다면 어땠을까? 광해군에게 바로 선위하고, 바로 물러났다면? 그러나 그는 전쟁에서는 무능했지만, 정치력은 9단이었고, 매우 부지런했다. 그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추된 권위를 찾겠다고 선위 파동이나 벌이고,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을 잡아놓고, 원균에게 불패의 조선 수군을 맡겼다가, 말아먹고 하삼도는 물론 조선을 다시 위기에 빠트렸다. 별 즉 지휘부가 무능하면서 부지런하면 국가와 아군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다. 그러나 적에게는 축복이다. 어둠의 독립군, 독립 유공자, 한국인에게 유일하게 사랑(?)받는 일본군 장군 무다구치 렌야. 그의 이야기도 2장에 수록되어 있다.

무능하면서 부지런함? 이를 신체에 비유하면 암이 아닐까? 몸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녀석이지만, 무한 증식한다. 이렇게 해만 되는 놈이, 웃기게도 몸에 있는 에너지는 대량으로 소비하고, 정상세포를 침범한다. 최악에는 죽을 수도 있다. 물론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완치율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다. 역사 연구가 활발한 현대에는 이런 책을 미리 읽어보고, 조직에서 이런... 넘들을 하루빨리 제거하자. 그것이 그놈에게도 좋고 우리 모두에게도 좋다. 특히 군대와 전쟁터에는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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