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2 쓸모 있는 공부 4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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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텃밭에 옥수수를 키울 때였다. 10개 중 2개 정도만 제대로 자라고 나머지 8개는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 10개 모두를 크게 키울 수는 없을까? 놀랍게도 경제학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바로 오늘 이야기할 석혜원, 신병근의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2] 첫 장의 80:20의 법칙이다. 백화점에서 상위 20%가 매출의 80%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즉 나머지 80%의 매출은 겨우 20%에 그친다. 상위 20%를 더 확대할 수는 없을까? 옥수수 종자는 수확한 씨앗이 아닌 종묘사에서 파는 씨앗을 심으면 90% 이상 크게 키울 수 있다. 종묘 회사에서 애초에 크게 자랄 녀석들만 골라서 상품으로 파는 것이다. 경제학도 마찬가지다. 마케팅을 배우고 연구하면 상위 20%의 매출을 더 크게 할 수 있다.

주식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2026년. 그러나 소비는 늘지 않았다. 이처럼 돈은 벌었지만, 소비가 늘지 않으면, 돈이 돌지 않는다. 돈이 돌지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소비는 경제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무작정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 물가만 폭등하고 오히려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접점을 찾기 위해서 어떤 경제 정책이 필요할까?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세금 중에서 착한 세금은 없을까? 우리가 삶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 가던 것들을 이 책은 삽화와 사진을 통해서 경제에 문외한 독자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물가가 월급에 비해서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에 집을 사기 위해서는 30년 정도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몇십 년 동안 박스권에 머물던 코스피가 단 몇 달 만에 폭등했다. 그러나 크게 돈을 번 사람은 극소수다. 최근에는 가계경제가 K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현상이다. K자는 가진 사람은 더욱 부자가 되고,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말이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하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잡기 힘들다. 최근 젊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용돈이 아닌 주식을 사주고, 직장인들은 물론 대학생들도 경제, 재테크 동아리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가, 실업률, 이윤, 세금, 자본주의 등 그냥 개념 정도만 알던 것들을 저명한 경제학자와 저자의 예시와 삽화를 통해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도 2026년 반도체 상승로 처음 주식을 했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잃은 종목도 많다. 종목을 추천하는 책은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기를. 단 한 종목도 맞추지 못했다. 특히 엘지생활건강(우)를 사라고 추천했던 증권 서적 저자는 개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종목 추천이 아닌 스스로 시장을 잃고 경제를 볼 수 있는 책을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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