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리브의 괴물도감 서양괴물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이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단어 바로 창의성. 이에 대해서 대학원 파견 시절 국내 권위자에게 직접 배울 수 있었다. 창의성이란 무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으며, 아는 것이 있어야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했다. 새로운 것은 경험이나 지식에서 나온다. 즉 아는 것이 없으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다. 히말라야산맥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주인에 대한 이미지를 물으면 설인과 비슷한 형상을 이야기하며, 바다에 사는 사람들은 문어 외계인을 떠올린다. 종교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학자들은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이 신을 창조했으며, 스스로 믿음에 빠지게 됐다고 말한다.


뱀파이어, 오크, 예티 등 이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존재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들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쥬크리브의 괴물도감(서양괴물)은 고블린, 히드라, 메두사 등 서양의 괴물 47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35번째 괴물 펜리르 이야기 속에 함께 나오는 오딘. 신화에서 신 중의 신, 최고신마저 죽는 이야기를 남긴 곳이 있다. 바로 어디일까? 펜리르가 나오는 북유럽이며, 그 신은 바로 오딘이다. 영원불멸, 전지전능의 대명사인 신도 죽으며, 신과 함께 모두가 종말을 고하는 라그나로크. 그들은 왜 이런 이야기를 남겼을까?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살았던 북유럽이라는 환경에 있다. 그 곳은 이렇게 춥고 거친 곳이었다.


상상 속의 괴물들은 모두 무서운 존재일까? 물론 아니다. 북미의 빅풋은 선한 존재이며,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빅풋의 친척 격인 설인(예티)도 지역 사람에게는 신앙의 존재이다. 괴물은 아니지만, 요정 즉 엘프. 늙지 않는 초동안.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들을 엘프남, 엘프녀라고 부른다. 이처럼 동경의 대상도 있다. 서양의 빅풋과 동양의 예티는 사는 환경만 다를 뿐 비슷하다. 그러나 드래곤(용)은 동서양에서 정반대다. 서양에서는 악의 상징 즉 사악하고 포악한 존재를 상징하지만, 동양에서는 임금의 얼굴을 용안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성시했다.



그냥 막연히 게임이나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에서나 보던 존재인 상상 속의 괴물들. 이를 창의성을 배우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상세한 이야기는 물론 위험도, 지역, 타입, 속성, 성향, 능력치 등을 골고루 살펴보게 되었다. 게임이나 영화, 애니에서만 보던 존재들을 책으로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