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4-2025 개정2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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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서 구글 지도나 트립 어드바이저,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가고 싶은 장소를 찾곤 했다. 목적지를 찾을 수는 있지만, 가끔 오류도 발생하고, 엉뚱한 곳을 안내하기도 한다. 그리고 구글 지도 등은 배터리 소모가 극심하기에 보조 배터리를 여러 개 챙겨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다. 만약 여행 중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쉽다. 그때마다 작은 지도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여행 가이드 북은 너무 무겁고, 그 책에는 필요한 지도는 정작 몇 장 없다. 이러한 불편함과 갈증을 에이든의 여행 지도가 해소해 준다.




나는 여행을 좋아해서, 타블라라사 에이든에서 편찬한 많은 지도를 가지고 있다. 서울, 제주도, 오사카 등의 현대 지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역사 지도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를 새로 입수했다. 제주도와 오사카는 여행 다닐 때만 보지만, 서울과 국내 역사 지도는 직장 벽에 붙여서 장식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모두 알고 있듯이 지구는 둥글다. 둥근 지구를 평면으로 왜곡 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러 도법이 쓰이는데 가장 흔한 사용되는 것은, 메르카도르 도법이다. 이는 항해 등에 필수적인 각도를 표현하는 데에는 적합하지만, 크기에는 심각한 왜곡이 나타난다. 그러나 에이든의 여행지도는 이를 최소화한 로빈슨 도법으로 제작되어, 여행에 적합하다.



이번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는 여행 지도와 역사 지도 2장으로 구성되었다. 지도에는 나라와 도시명은 물론 국제공항과 유네스코 도시 및 유산, 랜드 마크를 같이 표시해서 여행에 최적화했다. 지금 국제 분쟁 지역인 크림반도와 스플래틀리 군도는 물론,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투로 꼽히는 2차 대전 당시 구소련의 스탈린그라드, 태평양 전쟁 승패의 전환점 미드웨이 등도 표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대항해시대에 너무나도 유명했던 콜럼버스와 바스코 다 가마 향해 경로도 바다 위에 표시되어 있으니, 여행은 물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재질도 일반 종이가 아닌 특수 제작된 재질이라 잘 찢어지지 않는다.


코로나 전인 2019년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 퇴근 후에 동료들과 모여서 일정을 짜곤 했다. 그때 이런 지도가 없어서 프린트 지도를 출력해서 계획을 세웠었다. 에이든의 지도가 몇 년 일찍 출시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디. 이런 세계 여행 지도는 여행을 앞둔 사람은 물론 여행을 다녀온 후에 봐도 좋다. 지도 위에 내가 간 곳을 표시하면서 여행을 추억하면, 여행을 두 번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갔다 온 곳을 한눈에 알 수 있기에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것에도 도움 된다. 이번 세계지도는 직장이 아닌 방에 붙일 예정이다. 지도를 보고 있으면, 옛 추억이 나는 것은 물론 항상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우리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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