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 - 당장 써먹는 주식투자 실천 가이드, 최신 개정판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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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2020년 대세 상승장에 나도 많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곧 거품이 꺼지면서 지금은 잔고가 마이너스다. 그럭저럭 황금장에 번 돈이 있어서 버티고 있다. 그때 샀으면 지금 얼마야? 오르는데 지금 살까? 떨어지는데 지금 팔까? 왜 당신이 사는 종목은 내릴까? 여기에 대한 답은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운영한 마젤란 펀드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가 운영한 이 편드는 연평균 29.2%, 13년 누적 2,7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여기에 가입한 사람 대부분은 오히려 적자를 봤다고 한다.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팔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식은 처음부터 개미가 돈을 벌기 힘든 구조다.

곽상빈의 [주린이를위한 친절한 주식공부] 평단 출판은 주식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와 종목을 보는 눈을 길러준다. 자본주의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1800년대 마크르스의 명저 자본론을 읽어 봤다면 노동자는 일하면 할수록 더 가난해지고, 자본가는 더욱 부자가 된다는 문구를 기억할 것이다. 그때의 문제가 개선은커녕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 초기에는 대부분 이를 몰랐지만, 그러나 이제는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처럼 근로소득에는 한계가 있으며, 내가 자는 순간에도, 여가를 즐기고 있는 시간에도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주식이다. 만약 일이 잘 못 되어, 회사가 망하면 대표는 책임을 지지만, 주주의 책임은 한정적이다. 이를 저자는 전문 용어로 설명한다.

만약 종목을 추천하는 책이 있다면 당장 그 책을 집어 던져라. 그런 책은 대부분 망한다. 만에 하나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저자에게 고마워하지 않을 것이며, 실패하면 원망만 할 것이다. 내가 읽은 책에서 저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던, 엘지생활건강 우선주, 안정적인 내수 시장에 화장품, 코카콜라 등 도저히 망하지 않을 품목을 가지고 있다며 자식에게 물려 줄 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지금 기록적으로 폭락했다. 내가 물린 돈의 절반이 엘지생활건강 우선주에 있다. 누가 종목을 추천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종목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자신의 안목에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이론을 더해서 설명한다.

재무 재표와 정보를 볼 수 있다면 투자 시기를 잡아야 한다. 그러나 증권에서 타이밍을 잡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오직 대응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분할매도, 매수는 물론 그래프 보는 방법과 네이버 등을 통해서 쉽게 종목을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기관, 외인 투자자, 대주주 등의 움직임을 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의 움직임이 어떨 때 사고팔아야 할까? 책을 통해서 그 시점을 알아보자.

주식에 왜 투자하세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위해서요.” 말은 쉽지만, 사실은 전혀 쉽지 않다. 내가 아는 개인 주식투자자 대부분이 손해를 봤다. 돈을 번 사람들은 황금장에 들어 왔던 사람들 뿐이며, 그 황금장도 늦게 진입한 사람들은 역시 손해다. 증권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기관, 외인을 연구하자. 손해가 난다고 해도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자신의 책임이라면 안목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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