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기 위한 로켓 입문
고이즈미 히로유키 지음, 김한나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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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는 인류는 최초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사에서 화성 탐사로봇이 기록한 바람 소리를 공개했었다. 그리고 최근 나사는 또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충돌 영상을 세계에 공개했다. 공룡의 멸종과 같은 지구 생물 역사에서의 대사건이 된 소행성은 물론 생명의 원천인 물, 귀금속의 대명사 금은 모두 우주에서 온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만 보던 모습이 이제 현실이 되었다. 화성 탐사로봇과 지구 방어를 위한 인공위성은 모두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고이즈미 히로유키(김한나 역)의 [우주로 가기 위한 로켓 입문] 생각의 집 출발은 광활한 우주를 로켓을 중심으로 전면 컬러의 그림과 사진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로켓 하면 2차 대전 당시 무기였던 V2에서 시작된, 우주 전문가들만 연관된 복잡한 발사체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제 필수가 된 스마트폰과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GPS는 위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금 막 시작된 지구촌 최대 축제 월드컵도 위성이 있기에 생방송으로 시청을 할 수 있다. 이제 위성은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 깊숙한 곳이 있다. 

이 책은 먼저 태양계와 우주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한 후 로켓과 위성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면 복잡한 수학 방정식이나 머리 아픈 기계, 바로 잠이 드는 수면 다큐멘터리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이미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상, GPS, 위성방송 등을 다루고 있으며,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추진체와 인공위성의 전원 장치도 이제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의 배터리 등과 같이 우리의 일상이 된 제품들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 말고 다른 행성에도 물이 존재할까? 태양계에 훨씬 더 작지만, 물은 훨씬 더 많은 위성이 있다. 77년 발사된 후 이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여행 중인 보이저 1, 2호는 도대체 어떻게 추진력을 얻었으며,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는 또 무엇일까? 위성이라고 하면 보통 집채 정도 혹은 최소 소형 자동차나 컴퓨터 정도의 크기를 생각하겠지만, 손바닥만큼 작은 위성도 있다. 저자도 후기에서 다루었지만, 인류 발전의 속도는 이제 놀랍기만 하다. 인간이 달에 가는 일은 불가능하게 보였지만, 이제 화성도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로켓을 주제로 우주와 우리 인류의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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