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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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취준생들이 수십 년 동안 가장 선망하던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7급 공무원의 경우에는 43년 만에 최저 경쟁률이라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 정답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가격에 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가 10억이 넘어선 것은 이미 오랜 일이다. 9급 공무원의 초임 월급으로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의 내 집 마련은커녕 월세 등의 생활비도 빠듯해진 것이다. 웬만한 봉급으로는 이제 노후는커녕 평균적인 삶마저도 힘들어졌다. 이제 부의 재창출 즉 부를 늘리는 것은 필수인 사회가 되었다.

이경애의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 겟 머니』 밀리언서재 출판은 기자 생활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한 저자가 부자를 만나고, 연구해서 그들의 노하우를 기록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것인가? 막연하지만 부자들을 연구해서 그들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심리학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싶으면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연구하라고 하지 않는가? 저자가 취재 등을 위해서 부자들의 집을 방문하면 공통으로 느끼는 것은 과연 집에 사람이 사는 곳이 맞는 곳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짐이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부자들이 부가 들어올 기운과 효율성 등을 예로 든다고 이야기했으나, 나는 부자들은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것만 소비한다는 점과 그들의 철저한 계획성을 엿볼 수 있었다. 

서민들은 저축하지만, 부자들은 대출은 낸다. 이 무슨 괴상한 말인가? 그러나 돈을 아껴서 쪽방에서 잠을 자고 궁핍하게 사는 사람들이 부자가 된 경우는 거의 없다.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부가 창출되는 것이다. 빚을 내서라도 강남이나 노른자 땅에 집을 산 사람들은 부를 얻었다. 그러나 이자를 아끼기 위해서 쪽방이나 전세를 전전하던 사람들은 벼락거지가 되었다. 나도 리스크를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집을 살 때 단 한 번도 빚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집을 살 때 친구들 말을 듣고 약간의 대출을 내서 서울에 신축 아파트를 샀으면 지금보자 몇 배의 부를 더 이룩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집을 팔았으면 지방의 집 3채는 더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태풍과 같은 풍랑을 만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기를 잡을 수는 없다. 배가 왜 만들어졌는지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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